소수정예 고수, 선언만 있고 해결책은 어디에?

2015.10.29 11:42:58 제657호

건치·치개협, 전문의제도 토크콘서트 열어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공동대표 박성표, 정달현·이하 건치)와 대한치과의원협회(회장 이태현·이하 치개협)가 지난 26일 ‘분열과 과잉경쟁을 넘어 상생의 소수전문의제로’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주제발표에 나선 전영찬 前경기지부장은 현 치과의사전문의제도를 고수하고, 수련기관지정 기준 강화 등을 통해 전공의 수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존수련자에 대해서는 “전문의제도는 당시 기존수련자들이 기득권을 포기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시행된 것”이라며 “이들에게 시험기회를 준다면 5,000~7,000명의 전문의가 동시에 배출돼 치과계는 과잉경쟁과 분열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방청객 토론에서 교정학회전문의대책위 이재용 부위원장은 “소수전문의제도가 유지될 수 있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결국 소수전문의제도를 고수하는 것이 77조3항이 무너지고, 해외 수련기관 수련의 전문의시험 응시 허용이 된 현 시점에서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전국치과대학·치전원학생연합 김지원 부의장은 “최근 학생들의 설문조사를 두고 말이 많은 것 같은데, 93%의 학생들이 소수전문의제를 택한 것은 현재 치협이 내놓은 안에 반대한다는 의미이지 결코 소수전문의제가 해결책이라고 판단한 것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김지원 부의장에 따르면 학생들은 11번째 신설과목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으며, 오히려 다수전문의제로 가기 위해서는 치과대학병원 수준의 수련기관에서 수련을 받길 원하고 있다는 것. 그는 “다수 전문의제가 됐을 때 치협이 제시한 로드맵으로는 졸업생의 70%에 해당하는 전공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고, 모자병원 허용이 그 해답은 될 수 없기 때문에 대다수 학생들이 현재 치협의 다수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신종학 기자 sjh@sda.or.kr
본 기사의 저작권은 치과신문에 있으니, 무단복제 혹은 도용을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치과의사회관 2층 / 등록번호 : 서울아53061 / 등록(발행)일자 : 2020년 5월 20일 발행인 : 강현구 / 편집인 : 최성호 / 발행처 :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 대표번호 : 02-498-9142 /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