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단체 정책역량 강화 더욱 중요”

2016.09.13 12:29:38 제697호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치과의료정책전문가 2기 스타트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홍순호·이하 정책연)가 지난 1일 신흥 강당에서 ‘ 치과의료정책전문가과정(이하 정책전문가과정)’ 2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2기 정책전문가과정은 오는 11월 3일까지 총 9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2기 첫날에는 개강식과 강연회, 오리엔테이션 그리고 2기 참가자 간 상견례가 진행됐다.

 

지난해 1기 과정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정책연은 최신 보건의료 정책 현황에 대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치과의료 부문의 정책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문가과정 2기를 마련한 것.

 

개강식 인사말에 나선 홍순호 소장은 “정책연은 치과의료정책을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과 치과의료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교환 및 교류증진을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정책전문가 과정을 개설했고, 올해로 두 번째를 맞게 됐다”며 “이번 2기 정책전문가과정은 작년 정책전문가과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수강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주제들을 반영했고, 국가정책 설계 및 집행에 참여했던 인사들을 대거 초청해 국가정책과 관련해 경험이 농축된 다양한 논의들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치과계의 정책과제를 함께 살펴보는 한편, 소비자 입장에서의 의료현실, 여론 형성, 문화예술 등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해 수준 높고 폭넓은 강연에 함께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더했다.

 

2기 정책전문가과정 첫 강연회에는 보건복지부 차관 및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최원영 교수(차의과대학)가 초청됐다. 최원영 교수는 ‘국가 정책의 형성’을 주제로 2시간여에 걸쳐 강연을 펼쳤다.

 

최 교수는 “정책을 만드는 주체는 대통령, 정부, 국회, 사법부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민주주의와 사회의 발전이 거듭하면서 이 같은 정책형성의 주체와 더불어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정당, 이익단체, 시민단체 등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의료인단체 등 전문가 집단의 정책역량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

 

정책전문가 2기 과정은 보다 폭넓은 시야를 제공하기 위해 치과계 내부 인사는 물론, 정치, 언론, 문화계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최원용 교수에 이어 두 번째 강연이 진행된 지난 8일에는 치협 마경화 부회장이 '치과건강보험정책'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안희정 충남도지사, 문화관광부장관을 역임한 이창동 영화감독,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병준 교수, 국민일보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등 정치·문화·언론 등 유력 인사들의 강연이 지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다.

 

정책연 간사인 치협 박상현 정책이사는 “이번 2기 정책전문가과정은 치과계 구성원들의 정책 역량을 더욱 끌어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은 양질의 강연을 경청하고, 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면서 치과계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혜안도 모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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