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 바로알기-5] "구내염인줄 알았는데, 입안에 곰팡이가?"

2021.03.29 11:12:58 제913호

'구강 캔디다증' 증상과 치료
부산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옥수민 교수/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편집이사

구강 캔디다증은 기회감염을 일으키는 진균(곰팡이균)인 캔디다(Candida)로 인한 구내염이다. 구강 캔디다증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면역이 아직 확립되지 못한 영아나 캔디다가 부착하기 좋은 장소를 제공하는 의치를 착용하는 경우 흔하게 발생한다. 캔디다는 정상적으로 구강 내에 존재하지만 신체 균형이 깨지거나 저항이 약해지면 빠르게 증식하여 질병을 야기한다. 전신 쇠약, 장기간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흡입형 천식치료제 등을 사용할 경우 발생하기 쉬우며, 암 환자, 당뇨병 환자 및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병소는 흰색이나 붉은색으로 나타날 수 있다. 흰색 병변은 혀나 뺨 안쪽 등의 구강 내 점막에 나타나고 통증이 있으며 긁으면 흰색 막이 하방의 붉은 점막이 드러나거나 심한 경우 출혈이 있을 수 있다. 간혹 만성으로 진행된 경우 흰색 부분이 측방압력을 가해도 걷히지 않기도 한다. 이 경우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조기 내원해야 한다.

 

종종 병소는 구개, 편도선 또는 목 뒤쪽으로 이동한다. 초기에는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혀, 볼 안쪽 그리고 가끔 입천장이나 편도선에 융기되고 설태가 낀 하얀 반점이 나타나며 이 부위에 통증이 있고 입안이 꺼끌꺼끌한 느낌이 들어 입맛이 떨어진다. 이 반점은 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제거할 때 피가 날 수 있다. 간혹 흰 반점 없이 붉은 형태의 병소로만 나타나기도 한다.

 

구강 캔디다증의 진단은 병소의 임상증상을 확인하고 병변을 긁어 표본을 채취하여 캔디다균을 현미경으로 관찰하거나 배양하여 확인한다. 캔디다성 구내염 치료의 목표는 진균의 빠른 확산을 막는 것이지만 치료 접근은 나이,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감염의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국소적으로 작용하는 현탁액으로 치료를 하고, 치료는 병변이 사라진 뒤 5~7일까지 지속한다. 국소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경구약이 사용될 수 있다. 의치로 인한 경우에는 희석한 sodium hypochloride 용액(1:10)에 의치를 일정 시간(주로 수면 중) 담궈 의치 표면의 캔디다를 제거해야 한다. 스테로이드계 흡입제를 복용하는 경우라면 약물 사용 후 입안을 헹궈내거나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구강 캔디다증은 건강할 때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면역체계가 약해지면 증상이 심각하고 조절하기 어려울 수 있다.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이라면, 캔디다성 구내염이 소화기계나 간, 폐 등의 다른 장기로 퍼질 수 있다. 또한 입안이나 식도에서 증상이 너무 심하여 먹는 것이 고통스럽고 불편해져 적절한 영양 섭취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이 경우 상급병원에서 적극적으로 관리를 받아야 한다.

 

당뇨가 있거나 의치를 하는 경우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옥수민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편집이사

부산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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