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 비급여 정책 강력 드라이브 재천명

2021.11.01 11:01:36 제941호

안전-흥행 잡은 SIDEX, 내년엔 독일관 유치로 세계화 선언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김민겸·이하 서울지부)가 지난달 21일 치과전문지 초청 기자간담회를 갖고, 치열하게 달려가고 있는 서울지부 주요사업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노형길 총무이사가 구인구직난 해결을 위한 서울지부의 사업을 보고했다.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의 경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31명의 간호조무사들이 참가해 교육을 이수했으며, 특히 직접 치과진료실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에 호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속적인 간호조무사 교육뿐 아니라 서울의료보건고등학교 치의보건간호과 등 특성화고등학교와의 실습연계를 통해 치과취업을 늘리는 실질적인 방안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 중 2학년생 23명이 치과실습을 진행했고, 겨울방학에는 보건간호공통과 1학년 103명의 치과실습도 예정돼 있다. 3학년생을 대상으로 치과진료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도 진행한다는 계획도 밝혀 관심을 모았다. 학생들의 치과실습은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하고 졸업을 하게 되는 학생들이 가장 먼저 치과취업을 경험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며, 졸업 후 취업 연계를 기대하는 회원 치과의 호응도 높은 편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독일관’ 유치가 확정된 SIDEX 2022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SIDEX 조직위원회 이상구 홍보본부장은 “내년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SIDEX 2022에는 독일 공동관이 개설돼 국내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독일 치과기자재를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독일관 유치는 김민겸 회장과 이상구 홍보본부장, 홍종현 국제이사가 지난 9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IDS 현장을 찾아 주최 측인 독일 치산협 마르쿠스 하이바흐 회장, 홀거 레만 전시총괄본부장과 간담회를 갖은 자리에서 확정된 바 있다.

 

기자들의 관심은 독일관의 규모와 어떤 업체들이 참가하느냐에 쏠렸다. 이상구 홍보본부장은 “첫해는 25부스 정도로 유치되며, 독일 정부의 지원으로 국내에 에이전시가 있는 업체가 아닌 독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현지 업체의 본사가 참가하게 될 것”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국가에서 공동관으로 참여하는 것은 SIDEX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저지와 관련한 서울지부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적극 다뤄졌다. 서울지부는 “비급여 진료비 공개 등을 담은 의료법 제45조의2를 비롯한 시행규칙이 지난 1월 1일 시행된 이후로 비급여 관리대책은 의료영리화를 가속화한다는 판단, 저지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지부는 회원 4,511명의 반대서명을 복지부에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헌법소원을 제기한 데 이어, 3월 25일부터 현재까지 매주 목요일 헌법재판소 앞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지부가 제기한 헌법소원은 전원재판부에 회부된 상황이다. 최근 발족된 비급여공개저지비상대책위원회와도 끝까지 함께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지부 이재용 공보이사는 “헌법소원을 접수하고 5월에는 효력정지가처분을 제기했다. 이후 과태료가 실제 부과된다면 과태료부과취소소송을 내고 위헌법률제청도 신청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개원의 입장에서 저수가 치과와 비교하는 앱이 나온다면 그보다 심각한 문제는 없을 것이며, 1년간 연구하고 준비해 왔기 때문에 강력히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이 소송단의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김민겸 회장은 “지부장 중심의 비대위는 치협을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과태료를 부과받을 회원들이 조직을 만들어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대응하는 비대위”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민겸 회장은 “코로나19의 위기를 뛰어넘어 안전과 흥행을 모두 잡은 SIDEX, 회원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구인구직 및 경영세미나 개최, 그리고 개원의 대표단체로서 개원가에 가장 밀접한 문제인 비급여 공개저지를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노력 등에 앞으로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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