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강릉 산불피해 이재민 지원 팔 걷어

2023.04.20 13:56:53 제1013호

강원도치과의사회-강릉분회와 진료봉사, 구강보건 물품 지원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화마가 휩쓸고 간 강릉 산불피해 지역에 치과계의 온정이 이어졌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이하 치협)와 강릉시치과의사회(회장 정국환·이하 강릉분회)는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이재민 임시 거주처인 강릉 아이스아레나 앞에서 치과진료봉사를 진행했다.

 

화재로 실의에 빠진 구강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피며 야간진료까지 진행했으며, 이동치과진료버스에서는 양일간 55명의 이재민들의 구강검진과 스케일링, 충치치료, 신경치료 및 레진치료 등을 시행해 불편을 해소했다. 이재민들을 위한 칫솔 1,000개와 구강청결제 500개도 전달했다. 16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남성현 산림청장 등이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무료치과진료를 받은 이재민들은 “이번 화재로 거주하던 집이 전소됐고 스트레스로 인해 잇몸에 피가 나고 치통도 심해졌다”면서 “대피소에서 어머니와 함께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준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동치과진료소를 찾은 환자 중에는 치과치료가 처음인 경우도 있었다.

 

이번 진료봉사에는 치협 현종오 대외협력이사, 송호택 자재표준이사, 이민정 전 치무이사, 정국환 치협 국제이사 겸 강릉분회 회장, 변웅래 전 강원지부 회장, 이주석 원장, 박민 강릉분회 총무이사 등 강릉분회 회원과 치과위생사들이 적극 참여했으며, 함동원 고문, 강현식 감사, 이종혁 재무이사 등 강릉분회 회원들이 현장을 격려 방문했다.

 

현종오 치협 대외협력이사는 “이번 산불로 한 회원을 포함한 상당한 이재민이 발생해 안타까움이 크다”면서 “늦은 저녁시간까지 야간진료를 진행해 더 많은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강릉분회 정국환 회장 또한 “치협과 강릉분회가 힘을 합쳐 이재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진료에 나서 보람있었다”면서 “적극 지원하고 참여해준 치협과 강원지부, 강릉분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울진-동해 산불 발생 시 진료지원에 앞장선 바 있는 강원지부 변웅래 전 회장은 “갑작스런 봄철 강풍에 의한 강릉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산불 이재민들에게 조그마한 위로라도 해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면서 “치과의사들은 이재민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힘내십시오”라는 응원을 전했다.

 

한편, 지난 11일 발생한 이번 산불은 순간풍속이 초속 30m에 이르는 초강력 강풍을 동반해 피해를 키웠다. 축구장의 530배에 달하는 산림과 125채의 건물이 잿더미로 변했다. 이재민은 217가구 489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는 치과의사 회원도 1명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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