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피플] 조선치대총동창회 최치원 신임회장

2023.05.02 16:59:08 제1014호

"개교 반세기, 국내 넘어 전 세계로 도약하는 조선치대인 될 것"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조선대학교치과대학(이하 조선치대) 총동창회가 지난달 8일 대학 본관에서 열린 2023년도 정기총회에서 22대 회장으로 최치원 동문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총동창회장에 광주·전남지역이 아닌 수도권에서 개원하고 있는 동문이 선출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최 신임회장은 조선치대재경동문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대외협력이사·공보이사·총무이사 및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회무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지난달 21일 최치원 신임회장을 만나 동창회장으로서의 각오와 포부를 들어봤다.

 

Q. 동문 만장일치로 신임회장에 선출된 소감은?

조선치대는 지난 1974년 제1회 신입생 60명으로 개교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반세기 동안 구강보건발전을 선도해 온 명문대학임을 자부한다.

 

특히 내년 개교 50주년이라는 특별한 행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활동성은 물론 어떤 일에 대한 추진력과 과감한 결단성을 갖추면서도 조직의 결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는 데에 동문들의 의견이 모였다. 이러한 가운데 회장으로 선출돼 개인적으로는 대단히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다. 모교와 동문들을 위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

 

Q.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소개한다면?

인생에서도 50세는 큰 의미를 갖는다. 어떤 단체든 10주년, 50주년, 10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듯, 조선치대 50주년 기념행사 역시 상당한 의미가 담긴 행사로, 동문들의 기대가 크다. 학교의 반세기 역사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50년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뜻깊은 행사를 어떻게 치러낼 것인지, 어떤 준비를 해나갈 것인지 여러 부분을 두루 살펴볼 예정이다.

 

임기가 2년밖에 되지 않는 데다, 1년 안에 모든 것을 이뤄내야 해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예컨대 공부라는 것이 시간을 많이 준다고 해서 점수가 잘 나오는 것이 아니듯, 짧고 굵게, 그러나 완성도 있는 행사로 훌륭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3,500여 동문이 하나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 기념식을 비롯해 개교 50년사 발간 등 개교 50주년 행사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아울러 경북대학교치과대학(이하 경북치대) 역시 조선치대와 함께 내년 개교 5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경북치대총동창회 안치홍 회장을 비롯한 경북치대 측과 논의해 공동 학술대회 개최 등 서로 도움이 되는 활동을 제안하고 싶다.

 

Q, 동창회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추진코자 하는 일은?

기본적으로는 지금까지 동창회가 해온 사업을 잘 계승해 이어가겠지만,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교하게 다듬어갈 예정이다.

 

예를 들어 동창회 회칙의 경우 오랫동안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다소 불편함이 있었는데, 회장에 취임하면서 회칙 개정을 비롯해 회의 방식, 각종 행사 진행에 대한 매뉴얼 등을 재정비하고 발전기금 및 재난대응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동문 고충처리위원회 운영을 통한 심리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같은 직역으로서 후배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전문적 심리상담 훈련과정을 수료한 선배 동문이 멘토로 나서 정신적·심리적 상담 및 치료를 제공, 동문들의 정신건강을 케어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비나 기부금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재정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수익사업 추진을 모색하고, 동문 명부 제작, 대면모임 활성화 등을 통한 조직력 강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Q. 동문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의 50년을 잘 보내온 만큼, 앞으로의 50년은 후배들에게 조선치대를 어떻게 물려줄 것인지 고민해봐야 할 때다. 현재 조선치대 동문들이 각계각층에서 뛰어난 역량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후배들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 보건의료의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동문 여러분의 큰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저와 22대 집행부는 2074년 맞이할 ‘조선치대 개교 100주년’에서 조선치대 50년과 함께한 동문 모두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도록 개교 50주년 행사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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