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치과병원, ‘응급·중증 소아환자 진료팀’ 신설

2023.06.15 14:00:54 제1020호

응급 또는 난치성 소아환자에 전문치료 제공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아주대치과병원(원장 김영호)이 국내 처음으로 ‘응급·중증 소아환자 치과치료팀’을 신설했다. 아주대치과병원은 지난 5일 별관 제2소강당에서 아주대병원 한상욱 원장, 임상현 기획조정실장, 신성재 진료부원장, 임홍식 행정부원장, 김영호 치과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이번 치과진료팀의 신설 배경 및 주요 역할 등을 설명했다.

 

응급·중증 소아환자 치과치료팀(팀장 마연주)은 치과병원 내 소아치과, 구강악안면외과 그리고 진정치료전담 의료진을 중심으로 응급·중증 소아환자 대응 치료 프로토콜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과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치료대상은 사고나 부주의로 발생한 응급 소아환자, 또는 선천성·만성질환 등에 의한 백혈병, 소아암, 소아심장질환, 소아희귀난치성질환 등을 갖고 있는 어린이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통증이나 본인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해 치아 신경이 괴사할 때까지 고통 받다 나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심할 경우 치료시기를 놓쳐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실제로 백혈병 소아환자의 경우 치아 감염이 혈액으로 전파돼 패혈증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치과대학병원을 제외한 대형병원은 소아환자의 치과치료를 담당하는 소아치과가 거의 없어 응급·중증 소아환자의 치과치료를 위한 체계가 부족한 현실이다.

 

아주대치과병원 응급·중증 소아환자 치과치료팀은 응급실 혹은 병동에서 응급 소아환자 발생 시 바로 치과 당직의사가 기본 검진 및 치료를 시행하고, 필요 시 소아치과·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연계해 전문진료를 시행한다. 입원·외래 중증 소아환자는 소아청소년과 등 관련 진료과와 긴밀한 협진체계를 이뤄 응급치료를 우선 진행하고, 이후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하게 된다.

 

아주대치과병원 김영호 원장은 “이번 치료팀 신설로 응급·중증 소아환자의 치과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경기 남부지역 응급·중증 소아환자의 치과치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증 소아환자, 구순구개열 등 기형·중후군 환자 등의 치과치료는 국가의 정책적 지원 및 관리가 필요한 공공성이 강한 분야로, 앞으로 ‘치과치료의 공공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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