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치매 연관성 또 다시 입증

2023.07.23 12:38:36 제1025호

美 하버드치과대학 칸타르시 박사 연구결과 발표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치주질환이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또 다른 증거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치과대학 알프도간 칸타르시 박사 연구팀은 치주질환이 뇌 신경세포의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 형성을 차단하는 일을 하는 소교세포의 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소교세포가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구강 박테리아에 노출되면 과활성화돼 더 이상 베타 아밀로이드를 소화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치주질환은 개방된 상처이기 때문에 구강 박테리아가 혈관으로 들어가 혈류를 타고 신체의 어떤 부위로도 이동할 수 있다. 이 박테리아는 혈뇌장벽도 통과해 뇌로 들어가 소교세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팀이 치주질환을 유발한 생쥐 모델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구강 박테리아가 뇌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생쥐의 뇌로부터 소교세포를 채취해 구강 박테리아에 노출시킨 결과 소교세포가 지나치게 활성화돼 뇌 신경세포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 처리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신경염증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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