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Study!! - ⑧] SyL교정연구회

2014.04.07 14:15:47 제585호

교정치료, 진단과 멘토의 중요성 강조

“교정은 쉬운 영역이 아니다. 쉽게 교정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때문에 교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멘토의 유무다.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선배를 멘토로 정하고, 교정환자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10년 이상 장수하고 있는 세미나가 있다. 2002년 1기 세미나를 시작으로 현재의 19기 세미나에 이르기까지 SyL교정연구회(회장 이상용)의 교정세미나는 13년 동안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SyL교정연구회의 교정세미나는 2년 코스다. 때문에 시간과 비용적인 면에서 적지 않은 부담이 되는 게 사실. 그럼에도 SyL교정연구회의 교정세미나가 12년간 계속될 수 있었던 것은 이상용 회장의 확고한 신념 덕분이다.

 

이상용 회장은 “GP원장이 완벽하게 교정환자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SyL교정연구회의 철학이자 목표다. 그거보다 더한 게 뭐가 있겠나.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급적이면 교정과 관련된 모든 것을 소개하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코스 진행방식도 매우 독특하다. 코스를 시작한 지 2개월이 됐을 때부터 수강자는 직접 교정환자를 치료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상용 회장의 역할. 이상용 회장은 수강자가 가지고 온 환자의 얼굴사진, 엑스레이 사진, 구강모델을 토대로 치료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을 해준다. 2년의 코스 과정이 거의 끝날 무렵이면, 수강자의 교정환자 치료도 거의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이 회장은 “교정을 배우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직접 경험하는 것이다. 코스에서 진행되는 실습은 교정환자를 보기 위한 기초 작업에 불과하다. 환자를 직접 치료하면, 습득 능력도 향상되고, 치료에 대한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GP 원장에게 바로 교정환자를 보라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하지만 멘토의 조언에 따라 정확한 치료만 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 물론 처음에는 그냥 시키는대로만 치료하겠지만, 다수의 케이스를 접하면서 환자를 직접 치료하면 스스로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이상용 회장의 조언은 2년 코스가 마무리돼도 계속 진행된다. 이 회장은 “2년 코스를 마쳤다는 것은 보다 어려운 케이스를 볼 수 있는 준비가 됐다는 것을 의미하지, 교정을 다 배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코스를 수료한 원장들과도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통해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는 SWA와 교정용 미니스크루를 사용한 교정 치료에 집중된다. 하지만 이상용 회장이 세미나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진단이다. 강의, 실습, 케이스 및 해외저널 분석 등 2년 동안 다양한 커리큘럼이 진행되지만, 이 모든 커리큘럼은 진단을 위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회장은 “교정 치료에서 진단만 완벽하게 할 수 있다면, 50% 이상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진단을 잘못하면, 쉬운 케이스도 어려운 케이스로 돌변할 수 있다”며 “심지어 본인이 할 수 없는 케이스라 생각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본인 스스로 알 수 있을 정도의 진단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단에 대한 이상용 회장의 확고한 신념과 체계적인 멘토 시스템은 무수히 많은 교정세미나가 개최되고 있는 지금, SyL교정연구회만의 차별성을 가지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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