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치과의사회(회장 윤석채·이하 강동구회)의 특별한 보험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자기주도형’ 스터디그룹을 운영해 실질적인 청구액 증가로 이어가겠다는 집행부의 강력한 의지로 시작됐고, 회원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동구회는 지난달 28일 1차 보험교육을 개최했다. 집행부 중점 사업 중 하나로 꼽힌 보험교육의 첫 시작을 알린 것이다. 이날 공개된 강동구회의 교육방법은 말 그대로 ‘스터디’, 직접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보험을 몸에 익히게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었다.
강동구회는 보험교육을 신청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최희수 원장(부천 21세기치과)의 총론 강연을 진행한 데 이어 회원마다 교육 이수가 쉬운 요일에 따라 그룹을 나눠 3주에 1번씩, 4회에 걸쳐 스터디를 진행할 계획이다. 보험교육 교재를 공동구매하고, 스터디 때마다 구회 임원 4~5명이 함께 참여해 리딩-정리-토론의 과정을 거치며 체득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청구하면서 부딪히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밴드나 카페 등 커뮤니티를 이용해 원활한 소통과 정보공유를 해나갈 방침이다.
박용근 부회장은 “갈수록 힘들어지는 개원환경에서 환자와 치과의사가 윈윈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접근이 바로 보험”이라면서 “과도한 마케팅보다는 환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진료로 시작하는 보험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보험의 기본이 되는 차팅이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강연 한 번으로는 불가하다”면서 “단순주입식 강연에서 탈피해 자기주도형 학습으로 보험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구회의 계획은 오랜 준비기간을 두고, 성과를 경험한 후 추진하는 방식이라 회원들의 기대는 더욱 높다. 본격적인 교육에 앞서 지난해 이미 구회 이사진을 대상으로 관련 스터디를 진행한 바 있다. 보험 연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희수 원장을 초청해 스터디그룹을 운영했고, 6~7월 2회에 걸친 교육 이수 후 교육 전후 동기대비 청구액을 분석한 결과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가치는 해당 기간 중 확대된 임플란트나 틀니급여화 등 급증요인을 제외한 순증가분이어서 의미있는 성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도입된 교육인 만큼 보험이 낯선 회원들도 “나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갖고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강동구회 윤석채 회장은 “보험교육을 강화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충실히 준비했다”면서 “이러한 스터디그룹을 통해 회원들이 자주 모이고 함께 공유하면서 구회 운영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