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흥이 치과용 시멘트 ‘Z.O.E’를 지난 1일부터 재판매하기 시작했다. 치과용 시멘트 Z.O.E 판매 재개는 지난 2012년 4월 판매 중지 이후 2년 4개월만에 이뤄진 것으로, 개원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적이고 편리한 제품 특성으로 인해 개원가에서 꾸준히 사용되어 온 Z.O.E는 지난 2012년에 실시한 2000년 이전 품목 재허가 과정에서 허가가 취소된 바 있다. 이후 2년여 이상 수입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개원가의 수입재개 요구가 상당했던 게 사실이다.
신흥 관계자는 “여러 우여곡절과 많은 투자 비용을 무릅쓰고 개원가의 요구에 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지난 7월 재허가를 득했고,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새롭게 수입돼 판매되고 있는 Z.O.E는 기존 Sultan사(미국) 제품에서 Kemdent사(영국) 제품으로 제조사가 변경됐다.
또한 제품 용량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 Sultan사 Z.O.E의 경우 파우더 453g, 리퀴드 120ml 등 대용량 제품만 있었지만, 새로운 Kemdent Z.O.E는 파우더 150g, 리퀴드 30ml으로 임상에서 사용하는데 더욱 편리하도록 용량이 적은 패키지로 공급된다.
기존 제품과 가장 큰 차이점은 경화속도다. 기존 제품의 파우더 성분은 Zinc Oxide가 100%였던 것에 반해, 신규 Kemdent Z.O.E 파우더는 Zinc Oxide 99%에 Zinc Acetate가 1%가 함유돼 있어, 경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신흥 측은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 재허가를 받기 위한 방편”이라며 “기존 제품을 사용하는 임상 패턴에 다소 변화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반면, 리퀴드는 기존과 같이 Eugenol 100%로 성분이 동일하며, 제품 가격도 용량대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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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