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을 2,400만원 이하로 신고한 의료인이 5,51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은 지난 18일 국세청으로부터 9개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들의 연간 매출액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관세사, 건축사, 변리사, 법무사, 감정평가사, 의료업 등 9개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업자 10만1,050명 중 연간 2,400만원도 못 버는 전문직 종사자는 1만337명으로 전체의 10.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사의 경우 국세청에 신고된 전체 6만9,352명 중 5,510명이 연간 2,400만원도 못 버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고소득 전문직으로 분류된 직군의 평균 매출액이 2억6,700만원인 것과는 큰 괴리를 보였다.
의료계에서도 부익부빈익빈이 극대화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지만, 박덕흠 의원은 “경제가 어려워진 탓도 있겠지만 이들 사업자의 평균 매출액이 2억6,700만원임을 감안하면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해 시각차를 보였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