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교정과가 설립 20주년을 맞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21일 동원 암병원 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에는 150여명이 참석해 교정 관련 문제점 해결에 주목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교정치료 중 발생하는 위기와 극복 : 빈발하는 문제들과 해결 방법’을 대주제로 삼성병원 교정과 수련을 받은 동문 및 현재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4명의 연자들이 강연에 나섰다.
첫 강연은 구본찬 원장(펜실베니아치과)이 ‘교정치료를 위한 치아이동 시 주위조직의 반응 및 치주적 고려사항’을 다뤘다. 그는 강연을 통해 교정력에 의한 치아이동을 분류하고, 각각의 경우 치주조직의 반응과 변화를 살폈다. 특히 그는 치주조직에서의 문제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 노하우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황성진 원장(린치과병원)은 ‘성장과 발달 예측을 통한 교정치료의 성공과 실패’를 주제로 삼았다. 황 원장은 문헌고찰을 하고, 성공 사례는 물론 실패 케이스까지 가감없이 공개하면서 교정치료 전 성장과 발달예측을 위한 평가방법과 교정치료 중 성장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중첩과정의 의미를 짚어줬다. 또한 증례별로 성장기 교정의 적절한 치료시기에 대해서도 다뤘다.
‘설측교정에서의 토크 컨트롤’을 다룬 심영석 원장(미시간치과)의 강연도 호응을 얻었다. 심 원장은 설측교정 시 가장 빈번하게 어려움으로 나타나는 토크 컨트롤에 대한 임상적 해결방법을 제시했으며, 특히 전치부 segment의 clockwise rotation이 최소화되는 비교 모멘트의 임상적 기준을 다뤄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마지막 강연은 채화성 원장(덴티스마일치과)이 나섰다. 그는 ‘Counterforce to transverse and vertical canting problems in asymmetric conditions’를 주제로 악궁 형태의 변화와 부조화의 문제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김영호 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삼성병원 외래교수진과 의국 동문을 중심으로 교정치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점을 다뤄보기 위해 마련했다”며 “무엇보다 교정치료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또한 더욱 많은 고민을 해보자는 차원에서 심포지엄을 기획한 만큼 참가자들 또한 보람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삼성서울병원 치과교정과 후원회 김중한 회장은 “삼성서울병원 교정과 20주년을 축하한다”며 “교정치교를 하고 있는 임상의들의 갈증과 궁금증을 풀어주는 좋은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고 축사를 전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