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턱얼굴미용외과연구회(회장 최진영·이하 미용외과연구회)가 주최한 2014 국제카데바연수회가 지난 11~12일 양일간 고려대학교 의학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미용외과연구회 카테바연수회는 이번엔 해외 치과의사들과 함께 하는 국제연수회로 격상됐다. 말레이시아 2명, 대만 3명, 싱가포르 1명, 그리고 우리나라 치과의사 5명이 참여했다. 안면윤곽술(사각턱, 턱끝, 광대)을 포함한 안면거상술, 비성형술, 안검성형술 등을 다룬 카데바연수회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반에서 확대되고 있는 미용수술에 대한 전문적인 임상능력을 제고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이번 연수회에는 5구의 카데바에 8명의 연자와 12명의 인스트럭터가 참여해 실질적인 실습이 가능하도록 도왔으며, 상세한 매뉴얼과 강연을 제공해 구강외과를 전공한 치과의사들이지만 미용수술에는 경험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치과의사들에게는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미용외과연구회 최진영 회장은 “세계적으로도 앞서 있는 우리나라의 미용수술 수준을 동남아시아에 전파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해외 참가자가 많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연수회 참가자 모두가 실습해볼 수 있도록 카데바 1구당 참여 인원을 2명 정도로 줄였다”고 밝혔다. 특히 실제 수술에서 접하게 되는 여러 가지 합병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많은 경험이 있는 연자와 인스트럭터를 통해 수술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컸다고 전했다. 해외 참가자가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강연과 실습은 영어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오히려 비용이 적게 느껴질 정도로 충실한 연수회였다고 극찬했다.
최진영 회장은 또 다른 포부도 밝혔다. 이번 국제연수회를 기반으로 ‘아시아턱얼굴미용외과연구회’를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이 그것이다. 각 국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치과의사를 주축으로 아시아를 아우르는 연구회로 키워가기로 했다. 아직은 걸음마단계인 동남아권에서는 우리의 발전된 술식을 전파하고 주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구강외과 분야의 발전은 양악수술만으로는 안된다. 성형외과의 경쟁에서 뺏기길 두려워만 할 것이 아니라 사각턱, 광대뼈 수술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턱얼굴 분야에서 치과영역을 보다 확고히 해나가야 한다”는 최진영 회장의 의지도 인상깊은 연수회였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