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치과봉사회(회장 안성훈·이하 열치)가 8번째 진료소를 개설했다.
열치는 최근 영등포구 대림3동에 위치한 서울시외국인근로자센터 1층에 치과진료실을 마련하고, 매월 2, 4주 일요일 외국인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진료봉사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 거주 외국인근로자는 10만여 명으로, 이들 중 상당수가 열치의 진료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열치는 이를 위해 외국인근로자센터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진료를 위한 장비 및 기구 점검을 모두 마쳤다. 10여평 규모의 치과에 유니트 체어 2대와 파노라마 엑스레이, 오토클레이브, 광중합기 등 각종 기구와 재료가 구비됐다.
한편 지난 15일 개관식에 참석한 열치 안성훈 회장과 신덕재 고문, 이윤상 총무이사는 행사 후 치과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을 만나 외국인근로자 진료를 위해 서울시가 적극 지원해주길 당부했다. 박 시장 일행은 치과를 둘러본 후 “이가 아파도 치과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해 열치가 열심히 봉사해달라”고 부탁했다.
열치는 외국인근로자센터 외에도 하나원 본원, 제2하나원, 중국동포의 집, 다시서기센터, 비전트레이닝센터, 예산군, 인도네시아 다다코리아 등에 고정 진료소를 두고 정기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