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합치과학회(회장 김기덕·이하 통합치과학회)가 지난 9일 연세대치과병원 강당에서 제6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통합치과전문임상의(AGD) 자격갱신을 위한 연수교육 점수 8점이 인정돼 더욱 관심이 높았다. AGD 자격갱신을 위한 실질적인 첫 교육이기 때문.
치협 AGD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통합치과학회 윤현중 부회장에 따르면 1차 자격갱신 대상자는 내년 2월 28일 자격연한이 만료되며, 그 대상자 수는 총 262명이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200여개 좌석이 꽉 차 보조의자를 배치해야 할 정도였다. 주최 측에 따르면 AGD 자격갱신 대상자가 200여명 정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제6회 통합치과학회 학술대회는 ‘더욱 즐겁게, 더욱 수준 높게-임상 Trouble Shooting’을 대주제로 삼았다. 보철 및 교정, 임플란트 주위염, 턱관절 등 개원가에서 초미의 관심을 두고 접근하고 있는 핫 이슈를 총 집합한 것. 특히 ‘Trouble Shooting’이라는 컨셉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시리즈로 이어나갈 계획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학술대회는 통합치과 수련의들의 구연발표를 겸한 ‘수련의 심포지엄’으로 문을 열었다. 통합치과학회 김기덕 회장은 “전국 22개 수련기관에서 60여명의 수련의들이 통합치과를 수련하고 있다”며 “이들의 구연과 포스터를 통해 통합치과의 최신 흐름과 앞으로의 학술연구 방향 등을 가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첫 강연은 송윤헌 원장(아림치과)이 나서 ‘TMD환자, 내가볼까? 의뢰할까?’를 다뤘으며, 이어 신유석 교수(연세치대 보존학교실)가 보존 관련 트러블 슈팅 연제로 ‘Perforation 예방하고 대처하기’를 강연했다.
트러블 슈팅 연제 보철 시리즈1은 김성훈 교수(서울치대 보철학교실)의 ‘잘 맞고 안 떨어지는 지르코니아 보철 만들기’로 채워졌고, 이어 윤정호 교수(인하대병원 치과)가 ‘Peri-implantitis의 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치주 시리즈 1을 장식했다.
김기덕 회장은 “통합치과학회의 목적은 모든 치과진료를 행하는 1차 의료기관인 치과의원에서 제대로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다”며 “따라서 현재 개원가 임상에서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트러블 슈팅 시리즈 컨셉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밖에 학술대회에서는 정복영 교수(연세대치과병원 통합진료과)가 ‘쓰러지고 솟은 치아들, 보철전 간단하게 교정할 수 없을까?’를, 윤현중 부회장(여의동성모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이 ‘골이식 없는 상악 구치부 임플란트, 어디까지 왔나?’를 각각 다뤘다.
한편, AGD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현중 부회장은 AGD 자격갱신과 관련해 “앞으로 자격갱신 교육기관 신청을 받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