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전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학술경연대회(이하 학술경연대회)와 제90차 한국치과대학장·치의학전문대학원장협의회(이하 학장협의회) 정기총회가 지난 14일 연세대학교에서 개최됐다.
학술경연대회는 각 대학의 대표로 선발된 18팀의 논문 발표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학술경연대회 결과 대상은 ‘테트라사이클린 내성 구강연쇄구균의 tet(M) 유전자 다양성’을 발표한 정다슬·이학균 학생(강릉원주치대)에게 돌아갔다. 금상은 ‘균열치아에 대한 근거 중심접근’을 발표한 이찬주·박수진·한우람(서울치대) 학생이 차지했다.
연세치대 이근우 학장은 개회사에서 “학생들이 뛰어들 세상은 오대양 육대주의 넓은 세계”라며 “한류가 온 세계를 흔들고 있는 것처럼, 치의학의 한류가 한국 학생들로부터 전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장협의회 정기총회는 치과계 현안에 대한 보고로 시작됐다. 치과의사 적정 인력 수급에 대한 대한치과의사협회 박영섭 부회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오는 2016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IADR의 홍보를 당부하는 민병무 교수(서울치대)의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향후 1년간 학장협의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으로 경희치대 박영국 학장을 선출했다. 박영국 협의회장은 새로 추진할 사업으로, 학장협의회의 사단법인 추진과 표준과목 개설을 꼽았다.
박영국 협의회장은 “현재 학장협의회의 권한은 매우 약하다”며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사단법인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치과의사 역시 사회 중심 가치와 공존하는 이미지 창출에 힘써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국 모든 치과대학에서 공통으로 가르치는 표준과목 개설을 도입하고 이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영국 협의회장은 이날 정기총회 현안보고 중 하나였던 치과의사 적정 인력 수급과 관련해서는 “1차원적인 접근보다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치과의료 수요, 정부가 요구하는 의료체계, 더불어 각 대학의 입장 등 적정 인력 수급을 둘러싼 여러 이해집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협의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