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과의사 1호 함석태(존칭생략)의 개원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논의가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이하 치협)와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울지부)를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올해는 1914년 2월 한국인 최초 치과의사로 등록한 함석태의 개원 100주년이 되는 해다.
치협 박영섭 부회장, 협회사편찬위원회(위원장 변영남) 및 서울지부 회사편찬위원회(위원장 김평일) 위원들은 지난 15일 치과의사 함석태의 개원지로 기록돼 있는 중구 삼각정 1번지를 직접 방문하는 등 현장답사를 실시했다.
치협 협회사편찬위원회 변영남 위원장은 “치과의사 함석태 및 가족이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것으로 추정돼 그에 대한 기록이 부족해 아쉬움이 있었다”며 “고미술 수장가로도 이름이 높았던 함석태의 발자취를 문화재전문위원의 자문으로 어렵게 입수한 만큼 치과계의 뿌리를 찾는 100주년 기념사업이 성공적으로 기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치협 박영섭 부회장은 “100주년 기념사업은 우리나라 치과의사의 정체성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요즘 어려운 치과계에 이처럼 의미있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부 회사편찬위원회는 치협의 요청에 따라 치과의사 함석태 기념사업 등에 대해 오는 27일 논의할 방침이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