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과의사, 전국 보건소 의무배치 추진

URL복사

이목희 의원, 구강보건법 일부개정안 발의

구강공공보건서비스 강화를 위해 보건소마다 치과의사 배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민에게 예방치료의 중요성을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목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구강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5일 발의했다.

 

보건복지부의 2012년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구강건강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 지수인 ‘12세 아동의 충치경험영구치지수’가 2000년 3.3개에서 2012년 1.8개로 낮아졌다. 최근 12년 사이, 국민의 구강건강이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 하겠다. 국민 구강건강 향상에 지역의 구강 공공보건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기관인 보건소의 공로가 매우 크다고 이목희 의원은 판단했다.

 

더욱이 독일과 같은 선진국의 사례를 비춰볼 때, 2012년 현재 1.8개의 ‘12세 아동의 충치경험영구치지수’를 1개 이하로 줄여 구강보건에 소요되는 건강보험재정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독일은 1994년 2.5개에 달하던 1인 평균 충치경험 영구치 수를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매달 정기검진과 구강보건사업을 국가가 철저하게 실시해 2009년에는 0.7개까지 낮추는 효과를 봤다.

 

문제는 보건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 치과의사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월 8일 발표된 ‘전국 공중보건의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공중보건의사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 전국의 공중보건의사는 지난 2009년 5,287명에서 2014년 6월 현재 3,803명으로 약 28%가 줄었다. 특히 치과 공중보건의사는 최근 5년간 약 46%가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경우 각각 63.4%와 52.7%를 기록하며 5년 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목희 의원은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의 보건소 배치를 선택사항으로 하고 있는 현행법을 개정해야만 공중보건 치과의사의 감소를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개정안에는 지역 내 구강보건사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각 보건소에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구강보건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해 학교에 구강보건시설의 설치를 의무화도록 했다.

 

이목희 의원은 “보건복지부의 국민 구강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구강건강 향상에 보건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며 “보건소에 최소한의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를 의무적으로 두도록 함으로써 지역 내 구강보건사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입법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맞는 말이라도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재테크

더보기

원달러 환율과 인플레이션

연고점을 경신하는 달러원 환율 원달러 환율(달러원 환율 같은 뜻이다)이 연고점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4월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53.2원이었는데, 글을 쓰고 있는 4월 9일은 장중 1,355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천정이 뚫려있는 모양새다. 외환 당국이 방어를 하던 환율 박스권도 돌파된 상황이다. 환율이나 금리 같은 경제지표의 최신 가격을 단순히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것과 환율 상승이나 금리 인하의 이유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그리고 올바른 해석을 바탕으로 실제 투자에 적용해 수익을 내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매크로 변화의 표면적인 이유를 겉핥기 하거나 뉴스에서 제공되는 뒷북 설명을 뒤따라가기도 바쁜 것이 현실이다. 필자는 2023년 초부터 일관되게 원달러 환율 강세를 대비한 달러화 자산의 중요성에 대해 본 칼럼과 유튜브를 통해 강조해왔다. 그리고 실제로 투자에 적용해 작년 초 미국주식, 미국채, 금, 비트코인 등 원화 약세를 헤징할 수 있는 달러화 표기 자산들을 전체 총자산의 80%까지 늘려 편입했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의 리스크 헤지는 물론 추가적인 수익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