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허성주·이하 KAOMI)가 지난 10일 서울성모병원 강당에서 ‘2014 동계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또한 이날 KAOMI 우수회원제도위원회(위원장 여환호)는 우수회원 자격 취득을 위한 구술고시도 진행했다.
3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동계특강은 ‘보험 임프란트, 상담, 치료 그리고 사례분석’을 대주제로 삼고, 지난 7월 1일부터 75세 이상의 어르신에게 적용된 보험 임플란트 시행 6개월을 뒤돌아보고, 초기에 발생한 착오와 오류 등을 짚어보는 기회를 가졌다.
동계특강 첫 강연은 김선종 교수(이대목동병원 구강외과)가 나서 ‘합병증 없는 진단 및 수술법’을 다뤘다. 김 교수는 “골다공증, 암환자 처방에 쓰이는 Bisphosphonate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더욱 필요하다”며 “다수의 BRONJ 사례에서 임플란트 치료가 두 번째 유발 위험 요소로 보고됐다”며 “합병증 없는 임플란트 치료 진단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전신질환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홍섭 교수(서울치대)는 ‘꼭 알아야 할 전신적 고려사항’을 주제로 삼았다. 그는 “치과 진료의 특성 때문에 감염, 출혈 및 약물에 관한 지식이 필수적”이라면서 스트레스 관리 및 구강악안면 영역의 통증이 환자에게 미치는 행동과학적인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보험 임플란트의 대상인 고령자의 경우 다발성 질환자와 다약제 복용자가 증가하기 때문에 개원가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진행된 강연에서는 김윤정 이사(브레인스펙)가 ‘키워드로 풀어보는 보험 임프란트 상담’을, 김도영 원장(김&전치과)이 ‘보험 임프란트 시행 6개월, 청구 사례 분석’을 각각 다뤘다.
특히, 김도영 원장은 현재 보험 임플란트 청구 경향과 앞으로의 전망에 관해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그는 “노인 임플란트 보험 적용에 있어 환자들에게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전달해 술자와 환자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급여적용에 있어서도 불필요한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급여기준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AOMI 허성주 회장은 “하나의 제도가 만들어지고 정착이 되는 데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보험 임플란트 대상이 확대되는 만큼,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보다 높이고,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 발전시켜나가는 것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은 동계특강과 더불어 우수회원 취득을 위한 구술고시도 시행됐다. 여환호 위원장은 “7명의 우수회원 대상자가 이번 구술고시에 지원했다”며 “현재 KAOMI 우수회원은 550명이 넘어섰고, KAOMI 우수회원에 대한 보다 많은 혜택을 주고, 또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AOMI는 내년 3월 7~8일 양일간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2015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