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디지털치의학회(회장 이근우·이하 디지털치의학회)가 지난 14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인준 후 첫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Digital waves in dentistry’를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는 300여명이 참석해, 디지털 치의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술대회는 △Digital waves in surgery & orthodontics △Digital waves in workflow of dental treatment 등 크게 두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골이식과 교정, 그리고 하악골 재건술에 대한 디지털 치의학의 가능성이 논의됐다. 특히 ‘Computer Assisted Mandibular reconstruction’을 발표한 이정우 교수(경희치대)는 컴퓨터 상의 가상 수술을 통해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3D 프린터를 활용한 guide template 제작으로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진 세션은 디지털 치의학을 활용한 복원, 즉 다양한 보철 치료에 집중됐다. 총 5명의 연자가 나서 디지털 장비의 선택과 효과적인 활용법, 임상증례, 지르코니아를 비롯한 다양한 수복물의 성질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치의학의 현주소와 향후 발전 가능성을 점쳤다.
이외에도 총 16개의 포스터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근우 회장은 “아직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치의학이 혼재되고 있지만, 치과계 트렌드가 빠르게 디지털 쪽으로 개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준 통과는 디지털 치의학을 더욱 깊이 연구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널리 전파하라는 의미”라며 “학회는 디지털치의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임상에 접목시키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