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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백년 기공계, 성숙치 못한 총회 문화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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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치기협 제50차 대의원총회

세 명의 감사가 제출한 두 개의 감사보고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선출한 감사를 믿지 못하는 대의원. 그리고 원만하지 못한 의장의 총회 진행까지. 50차를 맞이한 치과기공계 대의원총회의 모습이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춘길·이하 치기협)가 지난 14일 63컨벤션센터에서 제50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235명의 대의원 중 참석 145명, 위임 13명 등 총 158명으로 성원된 이날 대의원총회는 △정관 일부 개정의 건 △2014년도 회무 및 결산의 건 △감사보고의 건 △201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의 건 △시도회 상정안건 순으로 진행됐다.

 

정관 일부 개정의 건에서는 ‘이사 22명 이내’의 현행 안을 여성담당 부회장의 신설로 인한 ‘이사 23명 이내’로 자구수정했으며, 회비 면제와 관련된 규정에 타 직종 종사자를 포함시켜 업무복귀 시까지 회비를 면제해주도록 했다.

 

이어진 2014년도 회무 및 결산의 건은 감사보고로 대체됐는데, 이때부터 대의원총회는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대의원총회에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선출한 감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식의 질의가 이어졌고, 감사 또한 이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원홍 수석감사를 비롯한 감사 3인이 이번 대의원총회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는 총 2개. 감사단 내부에서도 의견 조율이 되지 못했고, 이를 만천하에 공표한 것이나 다름없는 형국이 돼 버렸다. 감사보고서를 별도로 작성한 강정균 감사는 불투명한 회계 집행, 효과적이지 못한 회계 시스템으로 인한 과중한 감사업무 등을 지적하며 외부감사 도입을 즉석에서 제안했다.

 

곽종우 의장의 원만하지 못한 진행 능력도 도마에 올랐다. 외부감사 도입을 놓고 대의원과 감사 그리고 집행부까지 모두 참여하는 난상토론이 벌어졌는데, 의장단은 여기에 긴 시간을 할애했다. 난상토론 결과 외부감사 도입은 결국 부결됐다. 다만 대의원과 회원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회계 시스템을 새롭게 마련하기로 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시간에 쫓긴 의장단은 대의원총회 시작과 동시에 채택된 2개의 안건, 즉 △협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 △치과의사의 치과의원·치과기공소 이중 개설 금지 추진에 대한 논의도 없이 대의원총회를 마무리하는 중대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안건을 상정한 서울회 권승구 대의원은 강력히 항의했으나, 이미 대의원총회는 마무리되고 난 뒤였다.

 

한편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치기협 및 대구회 회장직을 역임함 송준관 고문이 제20회 협회대상을 수상했고, 고훈 고문(광주회), 남택모 부회장(대구회), 김기영 총무이사(부산회), 김해중 회원(대전회) 등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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