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총동창회(회장 김기영·이하 전남치대동창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18일부터 19일 양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지에서 전국 각지의 동문들을 맞이했다.
“함께 가자 용봉치인,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어”를 슬로건으로 지난 18일 오후 창립 30주년 학술대회로 포문을 연 기념행사는 오후 6시 저녁 만찬을 겸한 30주년 기념식으로 절정에 달했다. 이날 기념식과 학술대회에 등록한 동문은 700여명, 전국 각지에서 삼삼오오 모인 동문들은 동창회 창립 최대규모인 30주년 기념행사를 만끽하며 친목을 다졌다.
학술대회는 박홍주 교수(전남치대)가 ‘치과개원의를 위한 외과상식’을, 정철웅 원장(상무미르치과병원)이 ‘치주 및 보철치료를 위한 교합적 처치’를 주제로 한 임상강연을 진행했으며, 정기춘 원장(팀메이트치과)의 ‘보험확대 및 저수가 시대의 환자상담과 관리’와, 최일구 앵커의 인문학 강의 역시 큰 호응을 이끌었다.
오후 6시부터 3시간 가까이 만찬과 토크콘서트,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 30주년 기념식은 100여명의 동문이 자리가 없어 돌아가야 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기념식은 일체의 개회사나 축사가 없이 최일구 앵커를 사회자로 치협 최남섭 회장, 박영섭 부회장, 전남치대동창회 김기영 회장, 전남대치전원 최남기 원장 등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자리해 사전에 제작된 전남치대 동문들의 인터뷰 동영상을 보며 즉석에서 답변에 나서 신선함을 더했다.
전남치대 동문들로 구성된 ‘블루투스’ 밴드 공연은 공식행사 전후로 진행돼 흥을 돋웠으며, 전남치대 노래패 동아리 ‘햇귀’ OB 멤버들의 공연 역시 아련한 향수에 젖어들게 했다. 만찬을 함께 한 동문들은 즉석에서 기념촬영을 하거나, 어깨동무를 하고 공연을 즐기는 등 오랜만에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을 즐겼다.
이튿날인 19일에는 어등산C.C.에서 동문 골프대회와 가족동반 프로그램인 남도 문화탐방이 진행됐으며, 이날 행사에도 300여 동문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인터뷰] 3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
“모교와 발전적 관계 구축 원년으로”
Q. 30주년 기념행사를 축하드린다. 동창회 사상 최대규모 행사다. 전남치대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반성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동창회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지, 빠르게 변화하는 회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대처해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Q. 700여 동문이 기념행사에 참여해 줬는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최남기 치전원장이 많은 수고를 해줬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서울과 광주를 가리지 않고 모든 준비모임에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모교에서 행사를 치르고 싶었지만 너무 많은 동문들의 신청으로 장소가 협소할 것으로 우려돼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자리를 옮겼다. 전국 각지에서 성원을 보내준 동문들에게도 감사드린다.
Q. 모교와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그간 동창회와 모교는 학제 문제로 어색한 관계였지만 오늘 30주년 기념행사가 모교와 다시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모교에서도 치전원 학제가 문제가 있다고 판명되면 현재 치전원제를 채택하고 있는 대학들과 함께 학제 복귀를 고려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반대로 치전원 학제의 장점이 지속적으로 부각된다면 동창회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점은 돕겠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