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이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를 지난 1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및 해외 치과인 600여명이 대거 참가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005년 50주년 기념식 사회를 맡았던 손범수 아나운서가 60주년 기념행사에서도 사회를 맡아 원활하게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신흥 창업주이자 한국 치과업계의 산증인 연송(蓮松) 이영규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영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1955년 조그마한 치과 자재상에서 출발해 지금까지의 성장을 이루기까지 역경과 고난도 있었지만 항상 정직, 신뢰, 도전 이라는 덕목을 잊지 않았다”며 “고객과의 신뢰와 신흥 임직원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회장, 일본 Morita사의 하루오 모리타 사장, 김춘진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축사에 나선 이들은 하나같이 신흥이 반세기가 넘도록 한 업계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과 국내 치과의료산업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점을 치하했고, 앞으로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응원했다.
축사 후에는 최남섭 회장이 이용익 대표에게 선물을 증정했으며, 연송치의학상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이승종 교수(연세치대 보존과)가 창립 60주년을 축하하는 뜻에서 직접 휘호한 ‘곡능유성(曲能有誠)’ 문구를 전달했다. 이 교수는 “‘곡능유성’이란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라는 뜻으로, 100년을 이어갈 신흥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라며 “큰 일도 중요하지만, 우리 치과계에 필요한 것이라면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도 잘 살펴서 모두가 발전할 수 있다면, 기업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선물 증정식 후에는 60주년 홍보영상 상영이 이어져 신흥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보여주었고, 신흥의 미래를 조명할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발레’ 공연. 기념식 행사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발레 공연은 행사의 품격을 높이고,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용걸 교수가 이끄는 발레단의 공연은 우아하면서도 절도 있는 안무로 신흥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0분 이상 진행된 공연은 각 막이 끝날 때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와 갈채가 쏟아졌다.
축하공연 후에는 이영규 회장 내외와 신흥 임직원과 귀빈들이 함께 60주년 축하 떡 커팅식을 진행했으며, 600여명의 참석자 모두가 신흥의 발전을 기원하며 축배를 들었다.
신흥 측은 “60주년 행사를 통해 신흥의 과거를 돌이켜보는 계기가 됐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더욱 발전해나가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