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수가협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이하 치협) 수가협상단은 지난 20일 첫 협상테이블에 앉았다. 치협 마경화 보험부회장, 박경희 보험이사, 최대영 서울지부 부회장, 김영훈 경기지부 보험이사로 구성된 수가협상단은 국민건강보험 협상단과 1차 협상을 진행했다.
수가협상이 전개되면서 올해 가장 불리한 직역으로 치과를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지난해 치과 진료비 증가율은 25%, 이 가운데 보장성 확대에 따른 증가분을 제외하더라도 1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타 영역이 4~6%대인 데 비해 차이가 두드러지는 것이 문제다.
1차 협상을 마친 마경화 부회장은 “유형별 수가협상이 아홉 번째지만, 지금이 가장 여건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면서도 “우리가 준비한 자료를 충실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마 부회장은 또 “치과 진료비가 11%대로 늘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치과 경영환경이 나아진 것은 결코 아니다. 기존 비급여 항목 중 일부가 관행수가보다 낮게 급여화된 것이 착시현상을 보이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파트 중 유일하게 치과진료비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면서 급여와 비급여를 통합한 총액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유의한 자료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건정심 행을 택했던 치과 수가협상의 결과는 최종 협상 마감시한인 다음달 1일 자정께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