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치과의사회(회장 윤석채·이하 강동구회)가 새로운 구강보건사업에 돌입한다. 강동구회는 강동구보건소와 함께 ‘비전염성 만성질환 예방관리사업과 연계한 구강건강관리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강동구보건소의 경우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예방관리사업’을 지속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혈압이나 혈당, 혈중지질 등 건강측정 후 보건소에서 등록·관리하며, 인근 지역 민간의료기관과 연계해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현재 보건소에서 관리하고 있는 만성질환 예방관리 대상자는 2만여명에 달하고 있고, 이 가운데 40%는 1년에 한번도 치과를 찾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때문에 구강건강관리사업이 새롭게 포함되면 치과를 꾸준히 내원하고 관리하게 될 환자층도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강동구보건소는 이미 보건소에서 관리하고 있는 만성질환자들에게 구강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반상회보나 지역신문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참여 치과의원 명단 및 리플릿 등 홍보물 제작 등에 대한 지원도 약속한 상태다.
강동구회의 준비도 오랜기간 철저하게 이뤄져왔다. 만성질환 예방사업과 연계해 구강건강관리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난해부터 보건소 및 강릉원주치대 정세환 교수와 함께 워크숍을 진행하며 프로그램을 만들어왔다. 그리고 현재 회원 치과를 상대로 참여 치과 모집에 나섰다. 치과에서는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치주관리’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강동구회 윤석채 회장은 “작년 가을부터 준비해왔다”면서 “참여 희망치과를 모집하고, 이 기관들을 대상으로 강동구회, 보건소, 강릉원주치대가 함께 준비한 교육을 진행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동구회는 회원 회람을 통해 “일회성 스케일링만 제공하거나 형식적인 검진만으로 끝나지 않고, 강릉원주치대에서 제공한 프로그램에 따라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치주관리가 철저히 진행돼야만 이 사업의 의미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