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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특수 기다리는 치과, 휴가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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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맞이 환자보다 이벤트 경쟁에 발목

방학특수, 올해는 기대할 수 있을까?


휴가계획 세우기가 한창인 요즘, 여름휴가를 반납하는 치과의사들이 늘고 있다. 서울의 한 개원의는 “올해는 특별한 계획을 준비하지 않았다”면서 “직원들에게는 순번으로 휴가를 줄 계획이지만, 원장의 휴가는 반납한 상태”라고 말했다. 메르스로 긴 침체기를 겪은 가운데, 올해는 제대로 된 ‘방학특수’를 기대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치과계에서 방학은 또 하나의 특수라는 인식이 컸다. 하지만 최근에는 야간·주말진료까지 확산되는 추세이다 보니 방학이라고 특수를 누릴 수 있는 여건은 많이 사라진 상황. ‘방학특수’라는 말이 어울리는 진료는 역시 교정이나 치아미백, 턱교정 수술 등 장기간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부분에 집중돼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교정치료를 주로 하는 또 다른 개원의는 “여름방학 시즌이 오면서 환자보다 늘어나는 것은 각종 포털사이트에 도배되는 이벤트성 광고”라면서 “요즘은 특수를 누리려면 수가를 낮추고 남다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이벤트가 먼저 고려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치료비 분납, 장치 업그레이드, 심미교정 패키지 등 각종 이벤트로 ‘치과’ 검색어를 장식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방학기간에 심미치료를 희망하는 연령대가 대체로 10~20대에 집중돼있다 보니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보고 치과를 찾아가는 경향이 많은 것도 이러한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또 다른 개원의는 “방학을 이용한 성형수술이 많이 행해진다고 보도되고 있지만 턱교정수술을 목적으로 치과를 찾는 환자도 그 수가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예전보다 턱교정수술은 성형외과가 아닌 치과에서 해야 한다는 인식이 크게 확산됐지만, 수요 자체가 줄어들고 있고, 성형외과의 막대한 광고와 홍보에는 근접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메르스 여파로 혹독한 6월을 보낸 치과가 많다. 올해는 ‘방학특수’라는 말로 치과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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