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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임상교육의 산실, 오스템 A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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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국내외 교육 이수자 4만여명…임플란트 교육문화 선도

국내 임플란트 대중화에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최규옥·이하 오스템)이 미친 영향은 막대하다. 제품 개발에 있어서도 유저들의 불만을 접수하는 대로, 신제품에 바로 적용하는 등 한 발 빠른 대처로 임플란트 임상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오스템의 교육 시스템은 큰 역할을 했다. 최규옥 대표 역시 “오스템의 핵심은 AIC에 있다” 말할 정도로,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한 오스템의 교육 시스템은 국내 외 치과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이에 본지는 3회에 걸쳐 오스템 교육 시스템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이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비전을 소개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배우던 나라에서 가르치는 나라로

1996년 국내 치과계에서 임플란트가 조금씩 언급되기 시작했다. 당시는 임플란트를 교육할 수 있는 연자도 충분치 않은데다, 있다 해도 정식으로 임플란트를 배워서 가르치는 게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교육하는 게 전부였다.

 

당시를 회상한 한 원장은 “1996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임플란트 교육은 업체에서 나온 임플란트 시술 순서를 바탕으로 그에 관한 역학적인 부분을 설명하는 게 전부였다”며 “연자와 수강자 모두 임플란트에 대한 지식이 매우 부족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강료도 매우 비쌌고, 교육 기회도 많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임플란트 수가가 매우 높게 형성돼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강료도 상당했다. 하지만 교육의 질은 기대치를 밑돌았던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스템 AIC가 설립된다. 오스템은 2001년 3월 임상교육기관인 AIC를 설립하고, 수준 높은 임상교육을 제공하기 시작한다. 대다수의 치과의사는 그 시기가 임플란트 붐이 일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합리적인 수강료에 수준 높은 임플란트 강연이 제공되자, 수강생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AIC 교육과정을 이수한 치과의사가 늘어나면서 시술 가능한 치과도 증가했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AIC 교육과정을 이수한 치과의사는 모두 1만1,686명. 현재는 어디를 가든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치과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AIC가 기여한 부분이 매우 크다 하겠다.

 

오스템은 2006년을 기점으로 AIC 교육 시스템을 해외로 가지고 간다. 이는 해외시장에 오스템 임플란트 유저를 확보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마케팅 수단이었다. 또한 그 전략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2006년부터 시작된 해외 임상교육 이수자는 지난해까지 2만8,828명으로 이미 국내 수준을 뛰어넘었다. 임플란트를 배우는 나라에서 가르치는 나라로 발전하며 국내 치의학의 세계적 위상도 동반 상승했다.

 

디테일한 교육 체계와 다양한 강연 포맷

AIC의 교육시스템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디테일에 있다. 이는 교육의 질과 연결된다. AIC의 교육은 크게 베이직과 어드밴스드로 구분되는데, 먼저 베이직 코스는 6개월, 12회 과정으로 이뤄진다. 그 기간 동안 임플란트에 관한 세세한 부분을 모두 짚어준다. 여기에 연자의 노하우가 접목되면서 강연의 질은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어드밴스드 코스는 △상악동거상술 △연조직 △경조직 △보철 등 다양한 파트로 세분화된다. 베이직 코스를 이수한 후 자신이 원하는 강연을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덕분에 어드밴스드에서는 하나의 주제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논의가 가능하다. 이 모든 교육 시스템은 수강자가 자신의 임상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포맷의 다양화도 AIC 교육 시스템의 강점이다. 단순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임플란트 시술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라이브 서저리 △핸즈온 △실습을 위한 다양한 교보재 제공 등 다양한 포맷을 시도하고 있다. 화상시스템을 적용해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것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언제 어디서든 고품질의 임상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덴플’을 출시하며 유저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인터뷰] 조용석 원장(앞선치과병원)

 

“새로운 연자진 발굴에 힘써야”

 

“오스템 AIC의 핵심은 수준 높은 연자진에 있다.” 조용석 원장은 AIC 설립 초기부터 연자로 활동을 시작,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AIC의 대표적인 스타 연자 중 한 사람이다. 특히 그의 라이브 서저리 강연은 수강자들의 감탄을 자아낼 정도라고.

 

그는 AIC가 지금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수준 높은 연자진을 꼽았다. 조용석 원장은 “AIC 설립 초창기, 오스템 측은 많은 연자들에게 강단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그 강연이 모두에게 노출되면서 연자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경쟁관계가 형성됐고, 여기에 수강생들의 평가까지 더해지면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은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다.

 

이렇게 형성된 경쟁구도에서 밀려난 연자도 수두룩했다. 하지만 그 과정이 AIC 임상교육 수준을 끌어올리는 자양분 역할을 했다. 조용석 원장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연자진은 매일 같이 강연 준비를 해야 했다. 또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맸다”며 “그 결과 지금의 우수한 연자진을 구성할 수 있었다. 전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이렇게 수준 높은 연자진의 체계적인 강연은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발전을 위한 쓴 소리도 서슴지 않았다. 조용석 원장은 “현재 AIC 교육 시스템에서 단점을 찾기란 쉽지 않다”면서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선 신인 연자 발굴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최근 수강자들은 아무 강연이나 듣지 않는다. 소위 말하는 검증이 된 스타 연자의 강연을 즐겨 찾는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신인 연자를 발굴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이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는 효율성을 따질 수밖에 없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스타 연자를 내세우면, 강연이 금세 마감되다 보니 굳이 새로운 연자진을 발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운 것은 계속 이런 추세로 진행된다면 새로운 연자진과 현 연자진의 격차는 더욱 커진다는 사실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신인 연자 발굴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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