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치과의사회(회장 윤석채·이하 강동구회)가 강동구보건소와 함께 추진하는 ‘비전염성 만성질환 예방관리사업과 연계한 구강건강관리사업’이 막바지 준비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21일 강동구보건소 회의실에서 진행된 ‘민간 치과병·의원 참여형 NCDs 예방관리 연계 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 연구자 및 사업담당자 간담회’에서는 프로그램 및 교육매체 개발에 대한 실무적인 의견교류가 있었다.
조종희 보건소장은 “더 많은 치과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치과계의 일방적인 희생이 아니라 다함께 만족할 수 있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강동구회 윤석채 회장은 “보건소와 연계한 사업 대상자로 참여치과에 방문한 환자에게는 치면세균막검사와 TBI를 시행하고,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치주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면 시민과 치과의사 모두에게 의미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의 치주질환 관리에 필요한 치료는 환자 본인부담으로 진행된다.
관련 프로그램 개발을 맡고 있는 강릉원주치대 정세환 교수는 “이 사업의 가장 큰 의미는 나에게 맞는 주치의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기존 보험항목을 충실히 활용하면서도 만성질환인 치주질환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치과를 내원한 만성질환자들에 대한 구강건강 기초설문조사 방법, 회원 교육, 교육매체 개발, 홍보방안 등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가 이어졌으며, 9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시행 및 홍보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만성질환과 구강관리의 연계성을 설명해줄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사업은 강동구보건소가 시행하고 있는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예방관리사업’에 구강건강관리사업을 새롭게 포함시키는 내용으로, 강동구회 소속 회원 중 참여 희망치과를 모집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치과에 대해서는 보건소에서 앞장서 홍보하게 된다. 관내 소식지 등을 통해 참여치과를 홍보하고, 치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홍보물 제작에도 직접 힘을 쏟는다.
현재 강동구보건소에서 관리하고 있는 만성질환 예방관리 대상자만 2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연계사업으로 진행되는 구강건강관리에도 많은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