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시스템(대표 조윤식)이 미국의 얼라인메드(Alignmedi)사가 개발한 입는 의료용품 ‘자세교정셔츠’(Posture T-shirts)를 국내에 도입했다.
입는 것만으로도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고 만성적인 통증을 치료해주는 자세교정셔츠는 지난해 12월 의류로는 최초로 미국 FDA의 인증(클래스1 의학용품 등록)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이미 정형외과 의사의 처방을 받아 소비자가 사용하고 있으며, 보험처리도 가능한 공식 의약용품으로 등록돼 있다.
자세교정셔츠는 얼라인메드사에서 자체 개발한 뉴로밴드(Neuroband)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자세유지에 필요한 근육을 당겨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함으로써 자세교정과 동시에 운동능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뉴로밴드 기술은 현재 한국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키네시오 테이프(근육테이프)와 유사하다. 하지만 한의사나 물리치료사가 직접 시술을 해야 하는 키네시오 테이프와 달리 얼라인메드사의 자세교정셔츠는 셔츠를 입는 것만으로도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정확한 통증 위치를 모르거나 당장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유용하다. 특히 매일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유지해야 하는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의 거북목 증후군이나 어깨·목 등 근골격계 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구부정하게 앉은 채 치료를 해야 하는 의사들이나 골프, 농구, 야구 등 생활체육을 즐기는 사람들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자세교정셔츠는 이미 실험을 통해 머리와 어깨의 자세, 척추만곡증, 폐기능과 악력을 측정해 증명된 바 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유틸리티 센터에서는 4주 동안 사무직 직원 일부에게 ‘자세교정셔츠’를 착용토록 한 결과 직원들의 피로도가 21%에서 29%로 8%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자세교정셔츠를 착용한 김일평 원장(대명치과)은 “30년 가까이 환자를 보면서 늘 만성적인 허리통증에 시달려오던 차에 우연한 기회에 얼라인메드사에서 개발한 자세교정셔츠를 입어보게 됐다”며 “이 셔츠를 착용한지 2주일, 침으로도 해결이 안되던 허리 통증이 많이 감소됐다”고 밝혔다.
청소년기에 착용할 경우 척추교정을 도와 바른 자세를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근골격계에 불편함을 느끼는 중장년층이나, 장시간 일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얼라인메드의 자세교정셔츠는 G마켓 등 인터넷쇼핑몰에서 구입가능하다.
한편, 얼라인메드는 미국 LA에 본사 및 연구소가 있으며, 과학자와 의학 전문가들로 이뤄진 자문단인 AMAP(Alignmed Medi cal Advisory Panel)를 운영하고 있다.
◇문의 : 010-7559-4451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