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치)와 서울시의사회(회장 김숙희·이하 의사회) 제30회 친선바둑대회가 지난 24일, 치과의사회관에서 개최됐다.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로 기록된 이날 친선바둑대회는 3시간 여 열띤 대국 끝에 의사회가 마지막 2국을 모두 쓸어담고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한철균 프로 7단을 지도사범으로 양 회를 대표하는 선수 9명씩이 출전한 이번 바둑대회는 선수당 2국을 진행해, 다승팀이 우승배를 차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국은 호선으로 하되, 집흑인 경우 6호반을 공제했으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대국시간은 90분으로 하고, 시간이 지난 경우 초청지도사범이 판정토록 했다.
대국 결과 1국에서는 서치가 5승 4패로 우위를 점했으나, 2국에서 의사회가 6승 3패를 기록, 종합 전적 10승 8패로 서울시의사회가 우승배를 가져갔다. 이로써 양 회 친선바둑대회의 역대전적은 의사회가 15승 3무 12패로 근소한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초청지도사범인 한철균 프로 7단은 “의료인단체인 치과의사회와 의사회의 친선바둑대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가 됐다”며 “양 회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기력을 겨루는 바둑대회가 앞으로도 성황리에 진행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