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치과의사회(회장 김법수·이하 종로구회)가 지난달 27일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종로구회는 지난 1966년 12월 이동섭 초대회장을 주축으로 회원 103명(당시 서울 전체 619명)이 참여해 창립됐다.
종로구회는 그야말로 국내 치과계의 태동부터 그 역사를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로구회는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및 세계치과의사연맹 회장을 역임한 故 윤흥렬 박사를 비롯해 신민철, 최재경, 안박 서울시치과의사회장 등 걸출한 치과계 인사들을 배출한 바 있다. 종로구회 김법수 회장은 “종로구회가 배출한 인물들의 면면만 봐도 국내 치의학 및 정책 등에서 많은 영향을 끼쳐 왔다”며 “오늘 이 자리는 종로구회의 지난 50년을 자축하고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는 기회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종로구회 50주년을 축하기 위해 참석한 치협 최남섭 회장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개원가의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선배들의 지혜가 더욱 절실한 시기”라며 “원로 회원과 젊은 회원들이 더욱 조화를 이루고 있는 종로구회를 모범으로 치과계의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서울시치과의사회 권태호 회장은 “종로구회의 창립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굳건하게 치과계의 어른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종로구회와 같이 모든 회원들의 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90세가 넘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현역 치과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양석 원로회원(지도위원장)에게 감사의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기념식 이후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2015년도 사업 및 회무, 감사보고가 진행됐으며, 올해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이 이어졌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