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피플앤피플] SIDEX M-session 정문규 교수

URL복사

"노인환자 위한 원스톱 프로토콜 구축 필요"

“노인들은 한 번 치과에 가기까지 많은 노력을 한다. 치과의사들도 노인 환자들을 배려하기 위한 프로토콜 구축이 시급하다.”


정문규 교수(연세치대 보철과)가 SIDEX 2016 ‘M session’에 첫 번째 연자로 나선다. Maestro Session을 의미하는 ‘M session’은 치과 각 분야에서 학문적, 인격적으로 존경받는 연륜 높은 현직 교수들의 강연으로 SIDEX 2016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세션이다. 노년치의학의 대가로도 알려져 있는 정문규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노인의 보철치료 계획과 보철치료’를 주제로 지식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할 예정이다.


정문규 교수는 내년 정년퇴임을 앞두고 맞이한 SIDEX ‘M session’을 준비하며 그동안 강의했던 매 순간을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한 번밖에 만날 기회가 없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한 번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강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소회를 밝혔다.


특히 “정년을 앞두고 느끼는 것은 요즘 의사들이 환자나 사람에 대한 것보다 기계적이고 유행적인 것에 너무 치우쳐 있어 안타까울 때가 많다. 같은 전제조건이어도 사람이 다른 만큼 치료계획도 달라야 한다”며 천편일률적으로 진료하는 세태에 대한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정문규 교수는 노년치의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노년치의학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사회는 갈수록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치과의사들이 실감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치과 소비층의 반 정도가 노인이 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모든 치과에서 노인들에게 이 닦기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주고, 이 닦는 습관 등을 교육시켜주는 것이 기본이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인치료는 특히나 다방면에서 고려해야 되는 만큼 치료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정문규 교수는 이에 대해 “제일 중요한 것은 치과의사 본인의 마음상태를 먼저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노인 환자를 보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겪거나, 즐겨하지 않는다면 그 마음이 고스란히 환자에게 전해지고 이것이 치료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노인환자는 치료계획을 세울 때에도 다른 환자들과는 달리 삶의 질, 치료비 등 고려해야 될 사항이 많아 항상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문규 교수는 병원의 프로토콜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노인들은 한 번 치과에 가기까지 많은 노력을 하는데 정작 병원에서는 노인 환자를 위한 프로토콜 구축이 잘 안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은 환자에 대한 모든 환경이나 상태를 잘 고려해 어떤 것이 최선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인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90이 넘어서도 보철을 하는 노인, 치아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비싼 치료비용도 마다하지 않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그만큼 시대는 변화해 가는 중이고, 치의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빨리 인식하고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 십 년간 치과의사로서 살아온 삶에 대한 경험과 함께, 노년치의학에 대한 농축된 지식의 연륜이 묻어져 나왔던 정문규 교수, 이번 강연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

관련기사

더보기
5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자산배분 투자 잘하고 계신가요?

총 2회에 걸쳐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 시기 미국주식, 미국채, 금, 비트코인 등의 자산 가격 전망과 자산배분 리밸런싱 전략에 대해 살펴봤다. 그동안 칼럼에서 다뤄온 자산배분 투자 방식을 기본으로 각 자산의 최근 전망을 조합해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미국주식, 미국채, 금, 비트코인, 현금의 비중을 조절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인지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자산배분 칼럼을 시작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직장을 다니며 본업에 집중하면서 패시브 투자를 병행해도 변동성이 낮은 채로 높은 확률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배분 방법을 다뤄왔다. 양적완화의 유동성 홍수 속에 살고 있는 현시대에서 투자의 당위성과 그중에서 자산배분해 투자하면 얻게 되는 장점에 대해 언급하며 칼럼을 시작했다. 초반에는 자산배분으로 투자성과를 낼 수 있는 기초 원리와 지식에 대해 다뤄왔으며, 그중 필자가 하고 있는 주기적 자산배분에서 핵심 기준의 역할을 하고 있는 연준의 금리사이클과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을 소개했다. 이후 ETF의 기본 원리와 투자방법을 소개하고, 자산배분 시 위험자산 주식, 안전자산 채권, 대체자산 금을 ETF를 활용해 투자하는 기초적인 투자논리와 방법에 대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