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술 돌출입 교정장치 ‘킬본(KILBON)’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센트럴치과 R&D센터인 메디센과 중국의 누어야(NuoYa)치과는 ‘킬본’의 중국 진출과 기술협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메디센은 누어야치과에 ‘킬본’ 기술을 제공하고, 누어야치과는 중국 현지에서의 마케팅, 영업 부문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누어야치과 쟝산 원장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스위스에서 치의학을 공부한 쟝산 원장은 중국 미용치과계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쟝산 원장은 치과 외에도 치과기공소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 향후 디지털치과기공소 사업을 통해 보철장치 등을 고급브랜드화 할 예정이다. 이번 메디센과의 기술 협약도 그 일환에 해당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메디센 권순용 대표는 “이미 미국이나 유럽 교정계에서는 ‘킬본’의 치료효과를 인정받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중국에서는 다소 떨어졌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누어야치과의 MOU를 통해 중국에서도 ‘킬본’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중국 치과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쟝산 원장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센의 이번 기술협약은 지난해 경희대치과병원에 이은 두 번째이며, 해외 의료계와는 첫 번째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