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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단] 2016년 국제종합학술대회(SIDEX 2016)를 참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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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빈 논설위원

2016년은 치협과 서울지부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치러서인지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참가자들로 북적였던 성공적인 학술대회였다. 거기에 코엑스는 1층에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및 미용 관련 전시회와 세미나, 그리고 커피 관련 기자재전시회와 세미나까지 열려 1층부터 3층까지 발 디딜 틈조차 없이 성황을 이룬 것 같다.


우리 학술대회 또한 한국어가 아닌 중국어 등 외국어를 사용하는 참가자들이 많이 보였던 걸로 기억된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해마다 많은 국내 치과의사들이 의료선진국인 미국이나 유럽쪽 학회에 참석하고 있다. 예전에는 학술대회 참가의 목적도 있었지만 기계와 기구, 재료의 최신 동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고, 치과기자재의 국산화가 전혀 안 돼 국내 매입가가 너무 비싸 최신 재료와 기구들을 싸게 구입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한국의 치과의사가 외국 학회에 당당하게 연자로 서는 경우도 많고 기자재 역시 토종 국산 기자재들이 외국 학회에 전시되는 경우도 많다. 이번 2016 국제종합학술대회의 연자들이나 강연 내용, 그리고 기자재전시회를 보면 우리나라가 의료선진국 대열에 들어간 듯 한 느낌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기자재전시장을 보면 내로라하는 전 세계의 많은 의료기기 회사들이 전시회에 참여하여 글로벌한 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로 거듭나고 있고 거기에 토종 국산 브랜드들이 선전하고 있는 모습에 더욱 흐뭇한 느낌이다.
특히 임플란트 분야에서는 선두주자인 유럽 브랜드들을 제치고 한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나 중국 시장에서 상당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며 토종 브랜드이지만 부스마다 이제는 외국인 직원들이 외국인 방문자를 맞는 모습이 전혀 생소하지 않다.


이번 국제종합학술대회에 참석한 의료인들의 모습도 예전과 달리 자못 진지해 보인다. 예전에는 썰렁하기만 했던 포스터 발표회장도 참관인들로 붐비고 공동 프레젠테이션과 공동 심포지엄 세션도 신선한 아이디어였다.


학술대회의 색다른 면을 꼽는다면 협회, 지부 학술대회의 큰 매력 중에 하나로 수년, 수십 년 만나지 못했던 동문들, 지인, 선후배들, 업체 관계자들을 오며 가며 만나는 멋진 경험도 있다. 오래된 얘기지만 몇몇 대학 총동창회에서 부스를 빌려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옛 동문들이 조우하는 공간을 제공했고 그 자리에 토요일 저녁에 동기회 모임을 공지했던 게 꽤 매력적이었던 일로 기억된다.


요즘은 업체들이 워낙 많아서인지, 아니면 부스 임대료가 워낙 비싸서인지 총동문회 부스가 얼마 없어 아쉬운 마음이다. 내년부터는 조직위 측에서 각 치과대학동문회에 저렴하게 부스를 대여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고하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협회와 지부 학술대회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저명한 학술대회로 자리 매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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