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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SI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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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X 2016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국제학술대회와 국제기자재전시회가 그것이다. 학술대회 등록인원이 9,869명이고, 전시회를 합치면 14,828명이 등록했다. 전시 부스도 989개에 이르렀다. 모든 면에서 사상 최고를 갱신했다. 비록 숫자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 값어치가 더해진다.


강연장마다 가득 들어찬 교육 열기는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공동 프레젠테이션은 인기 강좌로 자리 잡았고 치과 각 분야의 학문적, 인격적으로 존경받는 교수들로 꾸며진 M-session의 주옥같은 강연은 참가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골프·여행·요리·커피 등 교양 강좌 또한 강의실을 가득 채워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으로 진행된 중국어 동시통역 또한 무난하게 진행되었다는 평가다.


다만 1,000석이 넘는 오디토리움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공동 심포지엄은 임플란트와 관련한 국내 유명 스터디그룹의 배틀 형식으로 진행되었지만 거의 텅 빈 강연장으로 옥의 티로 남았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우수했지만 강연 주제나 내용이 사전에 충분히 오픈되지 않아 홍보가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오디토리움 강연장을 채우는 것이 해마다 조직위원회의 최대 고민 중의 하나라고 하지만 아쉬움을 지울 수는 없다.


SIDEX 2016은 최대 인파가 몰렸지만 서울시치과의사회 임직원의 노하우를 살려 분위기는 차분하게 진행됐다. 과거에는 미가입 치과의사들의 현장등록 문제로 인한 실랑이와 고성이 오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20만원의 미가입 치과의사 등록비는 이제 서로에게 적절한 타협점을 이룬 것처럼 보인다.


올해의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부스는 989개로 최대 규모다. 사실 이 외에도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많았지만 장소의 한계로 인해 참여 업체가 제한된 측면이 있다. 코엑스를 1년 이전에 임대계약하더라도 장소를 확장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면, 상생 차원에서 대형 업체들의 부스를 양보해 소규모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부스에 참여한 대다수 업체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첫째로 지난해부터 급격히 증가한 해외 수출 계약이 올해에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후문이다. 해외 딜러들에게 우리 제품과 기술력의 우수성이 본격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방증이다. 전시회가 어느 때보다 많은 인파로 북적거린 만큼 업체들의 현장 판매도 호황을 이루었다. 마지막 날에는 부스 제품이 매진돼 예약 판매하는 경우도 많았다.


SIDEX 2016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는 우리나라 치과계의 세계적인 행사로서 그 위상을 충분히 드러냈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취시켰다. 중국 청도의 치과 관계자 수십 명이 참가한 것을 비롯해 외국인의 방문이 현저히 늘었다. 현실적으로 서울에 가장 가까우면서도 한국 치과계를 배우려는 열의가 가득한 중국 치과의사들의 방문은 점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 치과의사들을 배려한 프로그램과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 또한 치협은 아시아 6개국 치과의사회 대표들과의 국제 회담을 통해 (가칭)Asian Pacific Dental Aliance(APDA)의 발족을 예고했다. 이는 한국 치협이 아시아 국가들의 단합과 구강보건 정책을 이끌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SIDEX가 한국 치과계를 대표하는 행사로서 손색이 없지만 여기에 안주하기에는 미래의 성장 동력이 무궁무진하다. 향후 장소나 환경의 제약을 극복하고 국내 및 해외의 치과인이 손꼽아 기다리는 SIDEX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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