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내 인터넷 환경을 개선하고, 원활한 환자상담 및 각종 환자정보를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 ‘닥터키퍼’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비씨앤컴퍼니(대표 우주엽)은 지난 13일 시스템 개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디자인치과에서 제품 설명회를 겸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 나선 우주엽 대표는 “닥터키퍼는 한 마디로 스마트치과를 위한 토탈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며 “치과 내 인터넷 환경을 유선에서 무선 기반으로 바꾸고, 치료과정 등 환자의 모든 정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씨앤컴퍼니는 KT와 제휴를 맺고 치과병·의원 전용 기가 WiFi Zone을 구축, 안정적인 무선망을 통해 DSLR, 엑스레이, 상담내용 등 데이터를 환자별로 자동 관리하고,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SNS 연동을 통한 치과 마케팅 활용 툴까지 제공하고 있다.
비씨앤컴퍼니(www.docotorkeeper.com)가 출시한 닥터키퍼는 무선(WiFi) 환경에서 병원의 모든 데이터를 환자별로 관리해 주는 솔루션으로, 이 부분에 대한 특허등록이 완료된 상태다. 닥터키퍼의 가장 큰 특징은 치과에서 많이 사용하나 관리가 어려웠던 DSLR 이미지, 스마트폰 이미지 , 환자 상담내용 등을 무선을 통해 환자별로 자동저장을 해 준다는 것.
DSLR 이미지의 경우 현재까지는 촬영한 이미지를 따로 저장해 환자별로 구분하고 이를 공유폴더에 넣고 불러오는 방식이었다. 닥터키퍼는 독자적을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DSLR로 촬영한 이미지를 무선으로 환자별 폴더에 자동으로 저장하며, 저장된 이미지는 바로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 및 데스크톱 모니터,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구현할 수 있다.
닥터키퍼의 또 다른 특징은 SNS 마케팅에도 적용이 쉽다는 것이다. 닥터키퍼는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에 데이터를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데, 환자가 원활 시 환자의 임상사진을 각종 SNS 전송할 수 있다.
닥터키퍼의 이 같은 기능은 만에 하나 있을 환자와의 분쟁에 있어 최대한 방어막을 쌓을 수 있다는 것. 특히 간편한 조작으로 환자의 상담내용 녹음하고, 이를 데이터로 바로 전송해 서버에 저장하는 기능은 분쟁에 휩싸일 경우 확실한 증거를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정부 창업프로그램에 선정됐고, 정부 투자를 통해 지난 2013년 비씨앤컴퍼니가 만들어 졌다. 우주엽 대표는 닥터키퍼를 개발하게 된 동기에 대해 “최근 치과병·의원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비는 DSLR, 스마트폰, 아이패드, 음성녹음기 등인데 이 데이터의 관리는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니다”며 “이 부분을 시스템적으로 개선하고, 이를 사업화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한 “닥터키퍼는 전자차트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기능으로 그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향후 닥터키퍼는 병의원전문 데이터 관리를 넘어 환자관리 크라우드 서비스 제공할 수 있는 선도적인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닥터키퍼는 신촌세브란스치과병원(시범서비스)을 포함해 전국 40여개 치과에 설치 돼 있으며 빠른 속도로 확대돼 가고 있다.
◇문의 : 02-518-9688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