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환자에 대한 치료와 청구에 있어 치과의원은 여전히 그 수치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이 발표한 ‘위탁 이후 청구 의료기관 및 청구율 현황’ 보고에 따르면, 요양기관수 대비 청구기관 수를 따져본 청구율에서 치과의원은 7.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한방병원이 100%를 기록했고, 한의원이 94.5%, 병원이 82.7%, 치과병원이 44.1%, 의원이 20.9%를 나타냈다. 그러나 치과의원은 여전히 한자리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1만6,609개 치과의원 가운데 1,213개 기관만 자동차보험을 청구한 것이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1% 정도 높아진 데 그쳤다.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압도적이라는 점이 관심을 모았다. 한의원의 경우 전체 1만3,613개 요양기관 중 1만2,867개 기관이 자동차보험을 청구하고 있었다. 건강보험에서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지 못하지만 자동차보험에 있어서는 의원급 가운데 압도적이었다.
한방의 경우 건강보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치과보다 낮은 상황이지만, 자동차보험을 통해 수익을 충당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치과의 경우 전체의 10%에도 못미치는 기관만이 참여하고 있고 내원 환자 또한 간헐적이다 보니 정작 자동차보험 환자가 왔을 때는 청구방법을 몰라 허둥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건강보험 못지않게 자동차보험에 대한 관심도 더욱 기울여야 할 때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