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방 협진사업이 지난 15일부터 신청을 통해 선정된 전국 13개 의료기관에서 우선 시행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은 8개 국공립병원과 5개 민간병원 등 13개 기관이다.
동일 질병에 대해 의과적 진료와 한의과적 진료를 함께 적용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같은 날 같은 기관에서 의과·한의과 동시 이용 시 모두 건강보험을 적용하도록 적용했으며, 약제는 기존대로 의과 또는 한의과 하나만 급여로 인정한다.
복지부는 시범사업 중 협진대산 질환, 프로토콜, 의료행위량과 자원사용량, 협진성과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단계 시범사업 방안을 마련해 내년 6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협진모형과 수가모형을 조정해 경제성을 평가하고 건강보험 적용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이렇게 진행되는 과정은 2018년 하반기에나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의협 측에서는 의료과소비를 조장하고 건강보험 재정 낭비로 이어질 것이냐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는 반면, 한의협에서는 “양한방의 이익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