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 및 얼굴기형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후원하는 ‘2016 스마일Run페스티벌’이 지난 11일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개최됐다.
스마일런 페스티벌은 구강암 및 얼굴기형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한 이웃들에게 새로운 삶을 되찾아주고자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이하 치협)가 지난 2010년부터 개최해 온 대회다.
이날 대회는 2,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하프코스를 비롯해 10km, 5km, 가족걷기 등 다양한 코스가 마련됐다. 치과인을 비롯해 일반 시민, 연예인 등이 참여했으며 이날 대회를 통해 모금된 후원금 전액은 구강암 및 얼굴기형 환자들을 위해 사용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라톤 대회 뿐 아니라 다채로운 캠페인들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치협 금연특별위원회는 ‘담배는 멀리, 칫솔은 가까이’ 홍보부스를 마련했으며, 대한악안면성형·구강외과개원의협의회는 ‘치과에서의 안면 보톡스 치료’부스를 마련함과 동시에 홍보물 등을 치과인과 일반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또한 스마일재단은 구강암, 얼굴기형 환자를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 구강암 및 얼굴기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또한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칫솔 살균기 등 다양한 기념품을 증정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치협 허윤희 부회장은 “스마일런 페스티벌은 구강암의 심각성을 알리고 고통 받는 저소득층 환자들을 돕기 위해 꾸준히 진행돼 왔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후원과 격려로 환자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찾아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 편에서 구강건강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일재단은 페스티벌을 통해 모인 후원금으로 현재까지 11명의 구강암 및 안면기형 환자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줬다.
한편 이날 페스티벌에는 치협 허윤희 부회장을 비롯해 치협 이수구 고문, 스마일재단 나성식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국회의원,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이재일 원장, 경희대치전원 박영국 원장 등이 참석해 대회를 함께했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