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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찾아온 가을, 학술행사는 더욱 풍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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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치과계 학술대회 봇물, 11월까지 이어져

치과계 학술 세미나 개최 건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드는 추세다(본지 제699호 ‘창간기획-치과계 세미나 총정리’ 참고). 이런 가운데서도 올해 추계 시즌이 돌아오면서 크고 작은 학술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일부 학회의 경우 참가자가 3,000여명에 육박해 본격적인 학술의 계절을 알리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10월 8~9일)의 경우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경희문·이하 교정학회)와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회장 김현철·이하 이식학회) 등 치협 분과학회 학술대회가 열렸으며, 네오바이오텍 월드 심포지엄 등 메가톤급 학술행사가 동시 다발적으로 개최돼 그야말로 학술행사의 ‘슈퍼 위크’라 불릴만 했다.

 

교정학회 추계…3,000여 국내외 치과인 참여

지난 7일 Pre-Congress를 시작으로 9일까지 3일간 진행된 교정학회의 경우 사상최대 규모의 참가인원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국내 참가자뿐만 아니라 해외서도 국내 치과교정학의 우수성을 확인하기 위해 대거 참가했다는 것.

 

교정학회 측에 따르면 치과의사 사전등록이 1,999명으로 2,000명에 달했으며, 치과위생사 등 스탭이 700명이 넘었다. 해외 치과의사들의 등록 또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로, 중국·일본·필리핀·캄보디아·베트남·인도네시아·몽골·타이완 등 총 19개국에서 약 2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술대회 당일 현장등록까지 감안하면 이번 교정학회 참가인원은 3,000명을 훌쩍 뛰어 넘어, 역대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로 기록됐다. 미니스크루를 이용한 교정치료, 수술교정 등 해외서도 정평이 나있는 국내 교정학의 위상을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보수교육 무관한 업체 학술행사도 '대박'

지난 9일 열린 네오바이오텍(대표 허영구·김인호, 이하 네오)의 월드 심포지엄 역시 흥행대박을 이뤘다. 최근 개최되고 있는 임플란트 업체 관련 대형 학술행사의 큰 특징은 해외 치과의사들의 참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 국내 임플란트 시장이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 해외 시장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는 업체들의 부단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이번 네오 월드 심포지엄에는 1,800여명이 참가했다. 이중 해외 치과의사가 350여명으로 미국, 중국, 일본, 남미 등 참가국 또한 다양했다. 이들을 위해 네오는 국내 개최 학술행사에서는 보기 드물게 4개국 동시통역을 진행했다. 청중석 뒤에 마련된 통역 부스에서 4개국어를 동시에 통역하는 통역사들의 모습 자체가 국제 학술대회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보수교육과 무관한 업체 학술행사에도 불구하고 국내 참가자는 1,500여명이 넘었다. 특히 최근 디지털 임플란트 가이드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은 치과의사가 주말도 반납하고 강연장을 찾았다.

 

심포지엄을 찾은 한 참가자는 “임플란트 생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임플란트 픽스처 자체의 품질은 거의 평준화 됐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롱텀 데이터가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지만, 이제는 평준화된 임플란트를 어떻게 하면 편하고 제대로 환자에 적용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관련 업체들도 이 점에 초점을 맞추고 접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식학회,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강연 '호평'

같은 날 고려대 의과대학에서 열린 이식학회 또한 300석 규모의 강연장이 가득 메워졌다. 특히 이식학회는 봄과 가을에 열리는 메인 학술대회 외에도 연중 정기적으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해 회원들에게 임플란트 임상에 관한 전문성을 키워주기 위한 노력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치아보존인가, 임플란트인가’라는 주제로 치주, 보존, 보철 등 3가지 관점에서 발치의 기준을 제시했다.

 

임플란트 이전에는 치아를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 임플란트 이후에는 문제의 치아를 살리는 것이 환자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임플란트 치료를 하는 것인 좋은지를 고민하게 됐다. 이식학회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현재 임플란트 임상의가 가지고 있는 가장 궁극적인 고민을 해결하는데 주안했고, 각 분야별 최고수준의 연자들이 이에 대해 시원한 해답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시의적절한 주제 선정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등록률 또한 높았던 이유라고 본다”고 전했다.

 

추계 시즌을 맞아 치과계 크고 작은 학술행사는 계속 이어진다. 오는 15일과 16일에는 대한턱관절교합학회(회장 이상선) 종합학술대회가, 오는 22일과 23일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기영)와 대한치과보존학회(회장 조병훈)의 학술대회가 치러진다. 특히 치주과학회와 보존학회는 같은 날, 같은 장소(더케이호텔)에서 학술대회를 치를 예정으로 참가자들은 양학회가 준비한 강연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한편,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허성주)는 다음달 19~2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밖에 연구회 및 치과기자재 업체가 주관하는 다양한 학술강연회로 올 가을 치과계는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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