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의학회(회장 박준우·이하 치의학회)가 지난 15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대한치의학회 창립 1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치의학의 현재좌표와 미래전망(Status and Vision of Dental Science)’을 대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이종호 학술대회장과 권긍록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준비위원회 위원들이 수개월 간 준비, 치의학회 창립 15주년을 기념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돼, 각 분야의 저명한 연자들의 강연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등 최신 임상 트렌드는 물론, 공익적 차원에서의 구강보건 및 관련 질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강연도 눈에 띄었다.
먼저 디지털 세션에서는 허민석 교수(서울치대)가 ‘영상유도 임플란트의 기본 개념과 활용’을 통해 현재 활용되고 있는 디지털 기반 임플란트 치료기술의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전인성 원장(서울H치과의원), 박지만 교수(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 이기준 교수(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등이 임플란트, 보철, 교정 등 디지털 치료기술의 장단점을 분석해 주었다. 이밖에 신승윤 교수(경희치대), 장석우 교수(경희치대), 신수정 교수(연세치대), 정일영 교수(연세치대), 권정승 교수(연세치대) 등이 치주, 근관, 그리고 통증 관련 다양한 지견을 펼쳤다.
치의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서 대한의학회와 대한약학회, 대한한의학회 등과 공동심포지엄을 진행했다. ‘Multidisciplinary approach for the geriatrics’를 주제로 열린 공동심포지엄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서 지견을 나누는 등 매우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또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치과계의 염원인 한국치과의료산업융합연구원 설립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 김기석 과장(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이 치의학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쳤다.
이밖에 학술대회에서는 학술강연프로그램 외에 포스터 발표와 치과기자재 전시회도 열렸다. 포스터 발표 대상수상은 정한울 전공의(서울대학교치과병원)가, 최우수상은 윤지은 전공의(이대목동병원)가, 우수상은 이채나 전공의(서울대학교치과병원)가, 장려상은 안규현·지현준 학생(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학술대회 개회식에는 치협 최남섭 회장, 김현준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및 분과학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치의학회 박준우 회장은 “치의학회 15주년을 기념하는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32개 분과학회를 대표하는 치의학회는 분과학회와 같이 치의학 학술발전에 동반자이자 협력자이고 전문분과학회를 육성하고 치의학 발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