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최근 ‘2015년도 의료기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개인피폭선량 연보’를 발간했다.
전국 방사선관계종사자 수는 7만6,493명으로 ‘11년 대비 26.6%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평균 방사선피폭량은 0.39mSv(밀리시버트)로 ‘11년 대비 30.4%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본(0.36mSv·15), 독일(0.07mSv·14), 영국(0.066mSv·10)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X-선 장치는 전국적으로 3만4,942개 기관에서 8만2,357대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이 가운데 CT는 7.1% 증가됐다. 전국적으로 치과진단용X-선 발생장치는 구내촬영 1만5,281개, 파노라마 1만2,078개가 있었고, 치과용 CT는 7,154개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선관계종사자 중 치과의사는 1만6,587명, 치과위생사는 9,563명이었으며, 연간 평균 피폭선량은 치과의사 0.16mSv, 치과위생사 0.12mSv이었다. 분기별 5mSv보다 높은 피폭선량으로 주의조치를 받은 경우도 치과의사 19명, 치과위생사 6명이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개인피폭선량 평균값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개인피폭선량계 분실 및 미착용 등의 사례가 계속됨에 따라 그 관리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제고하기 위해 피폭선량관리센터 기능을 활성화해 방사선관계종사자에 대한 피폭선량 저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