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수가협상의 막이 올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과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김철수 회장 등 6개 의약인단체장은 지난 10일 상견례를 갖고 수가협상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날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는 시점과 맞물려 기대감을 높였다.
수가협상은 오는 31일 자정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치과의 경우 마경화 치협 부회장을 단장으로 김수진 보험이사, 최대영 서울지부 부회장, 김영훈 경기지부 부회장을 협상단으로 구성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최근의 수가협상에서 치과는 타 의약단체에 비해 월등한 진료비 인상폭이 발목을 잡고 있다. 건보공단이 발표한 2016년도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전년대비 치과의원은 21%, 치과병원은 2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은 14.2%, 의원은 6.9%, 한방 4.1%, 약국 9.1%의 증가세를 보였다.
치과는 임플란트, 노인틀니의 등 굵직한 보장성 강화의 영향이 컸지만, 수치상 명확히 구분해내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관행수가보다 낮게 책정된 수가에 대한 보상도 없는 상황이다.
치협 김철수 회장은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에 호응해 나가는 단체는 불이익을 보고 회원들의 비판을 받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