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임플란트학회(이하 ITI)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2017 ITI 월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세계 최대 덴탈 임플란트학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번 월드 심포지엄에는 전 세계 90여개국 4,800여명이 참석했다.
Scientific 프로그램에서는 전 세계 100여명의 저명한 연자들이 참여, 최신 임플란트 치료 트렌드를 발표했다. 프로그램은 진단부터 치료 후 케어까지 전 치료 과정을 다룬 심층 강연과 Breakout 세션으로 진행됐다. 강연을 진행한 패컬티들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연자는 물론, ITI 27개 지역 Section에서 선발된 전문가로 선정됐으며, 현장에서는 11개 언어로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됐다.
월드 심포지엄 메인 행사에 앞서 Straumann과 botiss, Morita가 참여한 프리 심포지엄이 진행됐고, 인공지능 및 생체역학 분야의 개척자이자 세계적으로 저명한 Kevin Warwick 교수가 개회사 및 기조연설을 맡아 덴탈 헬스케어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줬다.
Scientific 프로그램 위원회 의장인 Daniel Wismeijer 교수는 “4,8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 ITI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ITI 월드 심포지엄을 통해 전달된 세계 각국의 트렌드와 정보가 임상의 및 전문의들의 연구와 진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 심포지엄에서는 ITI 한국지부(회장 이성복)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ITI 한국지부 펠로우인 박정철 교수(단국치대)가 Breakout 세션에서 ‘Ridge Preservation with an open-healing approach’를 주제로 발표, 심포지엄에 참석한 각국의 임상의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차재국 교수(연세치대)는 Best Poster Award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차 교수는 정의원 교수(연세치대)와 함께 ‘Autopsy report of micro-computed tomography and histology in maxillary sinuses augmented by Hybrid technique’을 발표, Clinical Surgery 부분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ITI 한국지부 이성복 회장을 비롯해 이백수 교수(경희치대), 권용대 교수(경희치대)가 연례총회에 참석해 교육과 학술활동에 대한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이성복 회장은 “올해 초 있었던 ITI 한국지부의 리더십팀과 스터디클럽 디렉터 미팅에서도 논의됐던 것처럼 ITI 본부에서도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교육 분야에 조예가 깊은 Stephen T. Chen 신임회장이 선출된 만큼 한국지부도 국내 임플란트 및 치의학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ITI 한국지부는 다음달 25일 밀레니엄 힐튼서울호텔에서 ITI Annual Section Meeting을 개최한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