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스(대표 심기봉)가 지난달 25일 투명교정 전문 연구소 ‘DICAO(디카오)’를 개소했다. ‘DENTIS Institute of Clear Aligner Orthodontics(덴티스 투명교정 연구소)’의 줄임말이다.
‘DICAO’는 덴티스가 ‘제니스’를 필두로 한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최신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투명교정의 최신 지견과 술식을 총망라, 체계적인 학술연구 활동을 펴나감으로써 미래 디지털 치의학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목적과 비전으로 조직됐다.
최근 임상에서 투명교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커져가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깊이 있는 연구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이론과 실전 테크닉을 바탕으로 치과인(치과의사, 치과기공사)이 흔히 겪는 애로사항에 대한 솔루션 제시가 매우 부족한 상황.
이에 ‘DICAO’는 투명교정 분야에서 다양한 전문가 그룹을 형성하는 한편, 투명교정 술식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최적의 솔루션과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세계 투명교정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동시에 글로벌 디지털 투명교정 솔루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DICAO’는 투명교정 연구개발부터 교육, 세미나, 학술대회까지 다양한 연구와 교육활동 및 커뮤니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투명교정의 기본 원리부터 임상과 기공 등에 대한 체계적인 검증과 새로운 연구를 시행한다. 또한 기존 투명교정의 전통적인 프로세스와 최신 디지털 프로세스를 비교분석해 새로운 투명교정 매뉴얼을 구성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DICAO’는 올 하반기 중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투명교정 아카데미 집중코스’를 3~4회 진행하고, 치과기공사를 대상으로 하는 ‘투명교정 아카데미 정규코스’를 2회 진행한다. 또한 모든 치과인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 투명교정학 심포지엄’을 매년 개최, 최신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투명교정 집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DICAO’는 오랜 투명교정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학술연구에 임해온 차현인 원장(여의도백상치과)이 소장을 맡고, △이준호 원장(미래치과) △박진오 원장(서울현대치과) △이재민 원장(수유정플란트치과) △최제원 원장(일레븐치과) △성제호 소장(유튜스투명교정기공소) △성민애 소장(렉스투명교정기공소)이 연구위원으로 활동한다.
차현인 소장은 “기존의 경직되고 획일적인 기업형 투명교정 장치 제작방식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임상 중심적인 맞춤형 투명교정 장치로 전환한 것은 우리나라 치과인들이 이뤄낸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아직 투명교정 술식은 학문적으로 체계화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투명교정을 학술적으로 연구해 많은 치과인들에게 체계적으로 전수할 수 있는 주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다. ‘DICAO’가 그 시초가 될 것으로기대한다”고 말했다.
덴티스 관계자는 “향후 투명교정을 미래 치의학의 핵심적인 한 분야로 발전시켜 환자 진료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앞으로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