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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 릴레이 인터뷰 ⑩] 충남치과의사회 박현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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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1개소법 사수에 치과계 총력 기울일 때”

 

지난 3월 충청남도치과의사회 대의원총회는 박현수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회원 간 통합과 화합이 잘 되는 충남지부는 경선이 아닌 화합하는 분위기에서 집행부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애초 박 회장의 뒤를 이어 충남지부를 이끌 인물이 내정돼 있었지만, 당사자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고사됐고, 차순위 내정자 또한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결국 충남지부는 박현수 회장의 연임으로 새 집행부 구성의 돌파구를 찾았다. 박현수 회장을 만나 충남지부 및 치과계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Q. 연임 회장으로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지난 2014년 회장직을 처음 맡았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자면, 부담감은 배로 증가한 느낌이다. 회원 간 소통을 통한 화합을 가장 중요시하는 충남지부는 전통적으로 경선보다 추대에 가깝게 새 집행부가 꾸려진다. 이번에도 충남지부의 전통과 회무의 연속성, 회원 화합을 위해 원활하게 집행부를 이임하려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고심 끝에 연임을 결심하게 됐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3년을 시작하고 있다. 

 

Q. 충남지부가 건강보험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초임 당시 건강보험 교육을 강조했었는데 관련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 2014년 취임 당시 보험교육 활성화 공약을 내세웠고, 그 공약은 만족스러울 정도로 이뤄냈다고 자부한다. 홍성, 공주, 천안 등 충남지부 권역별로 교육을 활발히 진행했고, 회원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당시 보험교육의 필요성은 인접한 충북지부로부터 자극을 받은 게 사실이었다. 전국에서 보험청구 급여비율 1위인 충북지부를 벤치마킹하면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역별로 보험교육을 강화해 현재는 충남지부 회원들의 보험청구 급여비율이 현저하게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보험관련 교육과 정책의 중요성은 이번 집행부에서도 강조될 것이며, 관련 사업 또한 다양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450여명의 충남지부 회원을 대변하는 자리에서 할 일은 단 한 가지다. 우리 회원들이 잘 사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건강보험에 대한 올바른 인식, 그리고 전략적인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의료영리화 저지 및 사무장 치과 척결 등을 내세웠는데…

의료영리화 저지와 사무장치과 척결은 물론 불법 환자 유인행위,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덤핑문제 등 개원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는 일부 치과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싶다. 무엇보다 이와 관련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다.

특히 이 문제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적극적으로 공조할 필요가 있다. 김철수 협회장 또한 의료영리화 저지를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치협 집행부와 보다 원활하고 적극적인 공조로 개원질서 정립을 위한 지부차원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Q. 1인1개소법 관련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1인1개소법 사수 문제는 의료 영리화를 저지하는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1인1개소 사수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치협은 시도지부와 더욱 활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부장협의회 간사를 맡고 있는 이상 치협 집행부와 지부장협의회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인1개소법을 온전하게 사수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치과계 내부 분위기를 보면 긴장감이 덜한 느낌이다. 지난 수년간 지지부진하게 싸움을 벌여와 회원이 지칠대로 지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만에 하나 일부 위헌판결이 나온다면 치협을 비롯한 전 치과계가 공멸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 관련법에 대해 위헌소송을 제기한 측에서도 끊임없이 언론플레이를 통해 마치 1인1개소법이 부당하게 만들어진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

지나친 우려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안일하게 대처한다면 감당할 수 없는 역풍을 맞게 될 수 있다는 점을 전 회원들이 주지하고 있어야 한다. 지금은 치협을 중심으로 통합된 치과계의 힘을 보여주고, 다시금 신발끈을 조여 맬 때라고 생각한다.

 

Q. 충남지부가 대의원총회를 통해 CDC 불참을 결정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다수 회원의 뜻이 그렇다. 따라서 올해 충남지부가 주관하는 충청권 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 CDC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대전지부와 충북지부에서는 각기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회원들이 대의원총회를 통해 의결한 만큼 충남지부는 총회 의결사항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충남지부 대부분 회원은 천안에 개원하고 있다. 이 밖에 다른 지역도 수도권과 2시간 내외로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많은 회원들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열리는 대형 치과기자재전시회에 참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얻고 있는 게 사실이다.

지난 2012년 당시 CDC 조직위원장을 맡은 바 있기 때문에 CDC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하지만 지부장으로서 회원들의 뜻을 반영해 회무를 집행할 의무가 있다. 타 지부에서는 여전히 의견을 조율할 것을 직간접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충남지부의 CDC 참가는 어렵다.

충남지부는 CDC 참가를 하지 않는 대신 내부 보수교육 강화에 전념할 방침이다. 면허재신고제와 관련해 보수교육이 강화됐기 때문에 지부 또한 다양한 학술행사를 통해 회원들이 보수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보다 많아져야 할 것이다.

 

Q. 충남지부 회원 및 치과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준다면?
지난 2014년 처음 회장직을 맡았을 때, 첫째도 소통이고, 둘째도 소통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회원의 밑바닥 정서부터 치협에 이르기까지 치과계의 힘은 소통에서 나올 것이라고 본다. 충남지부는 회무의 중심에서부터 회원들 개개인까지 관통하는 소통의 창구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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