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하 소비자원)이 고령소비자(60세 이상) 불만상담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됐다.
최근 5년간(2012~2016년)의 통계에서 전체 소비자의 불만은 감소추세인 반면, 고령소비자의 불만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보다 남성이,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많았다.
눈에 띄는 것은 최근 5년간 고령소비자 불반 다발 품목 중 다섯 번째가 ‘치과’였다는 것. 스마트폰·휴대폰, 이동전화서비스, 건강식품, 상조서비스, 치과 순으로 불만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치과 관련 불만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2014년 683건에서 2016년 1,271건으로 급증했고, 2016년을 기준 여성 고령소비자의 불만이 가장 높은 항목이 치과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 이는 2012년 도입돼 점차 대상을 넓혀간 노인틀니 급여화, 2014년 임플란트 급여화 과정과 무관하지 않다는 예측도 가능한 부분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고령소비자 불만이 4만9,997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41,199건), 부산(13,712건), 인천(8,751건), 전북(8,079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원은 “최근 5년간(2012년~2016년) 고령소비자 불만은 총 172,680건으로 매년 3만 건 이상 접수됐다”면서 “2012년 대비 2016년에 전체 소비자 불만은 4.1%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고령소비자 불만은 1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