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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간호조무사, 의기법 영향 업무위축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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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구인구직,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②

본지, 간무사 대상 설문조사…요구 1순위는 ‘치과 내 역할 강화’




‘구인구직,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를 주제로 기획기사를 연재하는 본지는 그 두 번째 구성으로 간호조무사(이하 간무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설문조사는 서울시치과의사회와 서울시간호조무사회가 진행한 간무사 보수교육 현장에서 진행됐으며, 180명의 간무사가 응답했다. 치과병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무사가 42%, 의과병의원에서 근무하는 간무사가 45%를 차지했다(휴직 등 기타 13%). 치과뿐 아니라 의과병의원, 요양병원 등 각계에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간무사들에게 치과는 과연 어떤 직장일지 가늠해본다.


취업 시 고려사항 1순위 급여, 치과 근무의향 있다 69%



간무사의 경우 최근 취업의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때문에 배출되는 인원보다는 얼마나 많은 인재가 치과로 유입되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때문에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은 ‘치과에 근무할 의향이 있는가?’였다.


설문에서 응답자의 69%에 해당하는 122명이 근무할 의향이 ‘있다’는 긍정적인 사인을 보냈다. 근무할 의향이 ‘없다’ 22%, ‘모르겠다’는 응답이 9%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재 치과에 근무하고 있는 간무사의 경우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치과와 동떨어져 있는 간무사의 경우 선뜻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치과에 근무할 의향이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급여 및 복리후생(39%) △업무 만족도(29%) △근로환경(17%)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최근 간무협 주최의 공청회에서도 치과의 급여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초임은 의과에 비해 뒤처지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번 설문은 간무사로 활동경력이 있는 응답자가 대부분이다 보니 급여 및 복리후생이란 응답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의과, 한의과에 비해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은 많지만 그만큼 스스로 성장해 나간다는 느낌을 갖는다는 간무사들이 많은 현실을 반영, ‘업무 만족도’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치과에 근무할 의향이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3%가 ‘치과위생사 등 타 직역과의 관계’라고 답했다. 치과위생사와 간무사의 역할에서 오는 불만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 치과 근무를 꺼리는 다른 이유로는 △업무의 어려움(20%) △급여 및 복리후생(13%)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치과 간무사, 법적 업무보장 요구 커


이번 설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치과에 종사하고 있는 간무사들의 요구 1순위가 급여도, 근로환경 개선도 아닌 ‘간호조무사의 역할 강화’였다는 점이다.


‘치과 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가 ‘간호조무사의 역할 강화’ 즉, ‘의기법 개정’이라고 답했다. 직업인 개인으로 본다면 급여인상에 대한 요구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는 24%에 그쳤고, 근로환경 개선이라는 응답은 20%로 나타났다.


‘치과계를 위한 제언을 해달라’는 주관식 질문에 응답한 대다수의 치과 간무사들 또한 “간무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너무 적다”, “치과에서의 간무사 역할을 법적으로 보장해달라”, “간무사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치과전문간호조무사 활성화, 주5일 정착 등의 요구도 높았다.


‘이직을 했거나 이직을 고려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급여 및 복리후생(35%) △동료, 원장과의 관계(23%) △업무 및 역할 불만족(19%) 순으로 응답했다.


의과병의원 종사 간무사, 치과 업무 익히기 부담


현재 의과병의원에 종사하고 있는 간무사의 경우 ‘향후 치과에 근무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49%가 ‘그렇다’고 답했다. ‘없다(35%)’, ‘모르겠다(17%)’는 유보적인 응답도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치과 근무를 꺼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새로운 업무에 대한 부담’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0%를 차지했고, ‘간호조무사 역할 축소’라고 답한 응답도 28%에 달했다. 간무사의 경우 치과는 타 과에 비해 어렵고 힘든 직장으로 통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간무사로서 첫 시작을 치과에서 하지 않으면 추후 유입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조언들도 많다. 이러한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는 결과로, 치과의 복잡한 업무를 익혀야 하는 부담과 치과 내에서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또한 ‘치과 교육 이수 기회가 있다면, 치과에 근무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64%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필요로 하는 교육으로는 어시스트 전반>술식 및 용어>기구 및 재료>보험청구 전반 등의 순으로 높은 응답을 보였다.


한편, 현재 휴직 중이라고 응답한 10명의 응답자 중에는 ‘재취업 의사 있음’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재취업 시 고려할 사항으로는 탄력적인 근무시간>급여 및 복지>업무 만족도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치과 간무사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다름 아닌 의기법이었다. 법적으로 보장되지 않는 역할로 인해 치과 업무에서 위축되는 모습이 확연히 드러났으며, 이러한 현상이 직역 간 갈등을 부추기고, 치과를 떠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게 했다. 또한 치과로의 전향에 긍정적인 타 과 간무사들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 홍보에 대한 문제도 중요한 과제로 부각됐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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