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의사의 77%는 문재인케어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이하 의협) 기관지인 의협신문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문재인케어의 정책방향에 대해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적극 반대(45.3%) △대체로 반대(31.4%) △대체로 지지(19.2%) △적극지지(2.7%) △무응답(1.4%)순으로 나타났다. 반대의견이 전체의 76.7%에 달할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적정수가를 보장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9.7%가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29%는 ‘대체로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믿을 수 없다’는 응답은 개원의(90.0%)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문재인케어가 의료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료전달체계가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무너질 것이라는 데 80.5%가 동조했다.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의협은 전면급여화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지난 9일에는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 앞에서 문재인케어 반대 및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법 철회를 촉구하는 철야집회를 벌인 바 있고, 12월 10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준비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의협뿐 아니라 지부단위의 비상대책위원회도 속속 꾸려지면서 의협의 강경노선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